올 1772억 투자…나노기술기업 100개 육성 IT·BT·ET 등과 융합 통한 파급효과 기대
정부가 나노기술 산업화를 위해 올해 총 1772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사물인터넷, 지능형 로봇, 착용형 스마트기기 등 미래성장동력으로 손꼽히는 분야에서 쓰이는 7대 나노기술을 확보해 2020년 세계 나노시장의 20%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경기 성남 삼평동 소재 나노기업 크루셜텍에서 '나노기술 산업화 전략'을 발표했다.
나노기술은 나노미터(1~100㎚) 크기에서 물질을 제조하거나 조작해 새롭거나 개선된 성질을 이용하는 것이다. 기술 특성상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기술혁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정보기술(IT)·생명기술(BT)·에너지환경기술(ET) 등과의 융합을 통해 상당한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4㎚ 회로선폭 반도체 공정이 상용화되고 올해 양자점TV가 출시되는 등 나노기술 발전은 바로 산업 진화로 이어진다. 최근에는 값 비싸고 공급도 원활하지 않은 희소금속인 인듐주석산화물(ITO)을 대체하는 소재 개발과, 사물인터넷 센서 개발 등이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나노산업 2대 강국 구현을 목표로 7대 산업화 기술 개발과 나노기술기업 육성에 전략을 집중한다.
우선 산업화 가능성이 높고 신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는 7대 산업화 기술을 선정하고, 1224억원을 투입해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한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제인 '융합신산업-미래신성장동력'에 포함된 분야와 연계해 파급력을 높일 계획이다.
7대 기술로는 △3차원 나노전자소자(지능형 로봇·착용형 스마트기기 구현) △사물인터넷 적용 환경 나노센서(사물인터넷·재난안전 시스템) △식품 안전 나노센서(사물인터넷·재난안전 시스템) △기능성 나노섬유(융복합소재) △탈귀금속 촉매용 나노소재(융복합소재) △탈희유원소 산업용 나노소재(융복합소재) △저에너지 수처리 시스템(친환경 에너지 신산업)이 선정됐다.
나노기술 기업 육성을 위해 우수 나노기술을 사업화하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전문가 매칭 지원을 통해 우수 기술 사업화를 촉진하고, 시제품 제작, 수요처 발굴 등을 돕는다. 2020년까지 100여개 나노기술기업이 참여토록해 융합기술을 개발하고 7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7대 전략분야 사업화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나노팹의 기업지원 강화 △계산 나노과학 플랫폼 구축 △나노 안정성 확립 △성능평가 지원 등 4대 인프라를 확충하고, 나노기술 성과활용지원센터를 구축해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석준 미래부 차관은 "우리나라 나노기술은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해가고 있지만, 기술이 산업화까지 이르기까지 많은 장애요소가 있다"며 "나노산업화 생태계를 구축해 나노기술이 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