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메신저 종합플랫폼·인수한 왓츠앱 소통 중심 '투트랙'
페이스북이 메신저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기존 메신저는 여러 서비스를 위한 종합 플랫폼으로, 지난해 인수한 왓츠앱 메신저는 커뮤니케이션 중심으로 강화하면서 메신저 사업에서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토종 라인과 중국 위챗 등 경쟁 메신저 사업자가 최근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경계하면서 이용자 격차를 넓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메신저 서비스에 무료 영상 통화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iOS나 안드로이드 이용자라면 누구나 모바일 기종에 관계 없이 영상 통화를 사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8개국에 이 서비스를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페이스북 영상 통화 기능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카이프, 구글의 행아웃, 애플 페이스타임 등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페이스북은 이번 영상 통화 기능 외에 올 들어 메신저 사업에서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기존 메신저 앱과 지난해 초 인수한 왓츠앱 두 메신저 서비스에 전략을 달리하며 움직이고 있다.
기존 메신저 서비스는 플랫폼으로 점차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월 메신저에 송금 기능을 추가하며 모바일결제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데 이어, 지난달 열린 페이스북 개발자회의에선 메신저 플랫폼을 외부에 공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 도구(SDK)를 개방하기도 했다.
외부 개발자나 기업이 페이스북 메신저를 다양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것이다. 업계는 페이스북 메신저가 금융, 쇼핑, 여행 등 여러 분야에 접목하는 방식으로 플랫폼을 구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페이스북의 또 다른 메신저인 왓츠앱은 수익성보다는 메시지, 음성 등 메신저 본연의 기능인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페이스북은 지난 1월 왓츠앱 PC웹 버전을 발표한데 이어 최근에는 아이폰 음성통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전략은 경쟁사인 라인, 위챗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페이스북 메신저 월간 이용자수(6억명 가량)와 왓츠앱 월간 이용자 수(8억명)를 합하면 14억명에 달한다. 이는 페이스북 월간 이용자수(약 14억명)와 비슷하다. 이에 비해 라인(1억8100만명), 위챗(4억 6000만명)은 이용자수가 훨씬 적다.
그러나 라인과 위챗은 페이스북보다 먼저 금융, 쇼핑 등 다양한 사업을 추가하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또 라인은 지난달 라인 영국법인에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고, 동남아시아와 남미 시장을 꾸준히 공략하고 있다. 위챗 역시 아직은 중국 시장에 머물고 있지만, 모기업인 텐센트 투자가 뒷받침될 경우,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직 페이스북이 메신저 사업에서 안심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은 자체 메신저를 플랫폼으로 키우면서 라인과 위챗 사업자를 견제하는 한편, 조만간 왓츠앱이 사용자 10억명을 넘어설 경우 이것도 합쳐 플랫폼을 확장할 가능성도 크다"며 "페이스북이 왓츠앱을 기존 메신저 사업과 통합할 경우 그 파급력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페이스북이 메신저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기존 메신저는 여러 서비스를 위한 종합 플랫폼으로, 지난해 인수한 왓츠앱 메신저는 커뮤니케이션 중심으로 강화하면서 메신저 사업에서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토종 라인과 중국 위챗 등 경쟁 메신저 사업자가 최근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경계하면서 이용자 격차를 넓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메신저 서비스에 무료 영상 통화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iOS나 안드로이드 이용자라면 누구나 모바일 기종에 관계 없이 영상 통화를 사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8개국에 이 서비스를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페이스북 영상 통화 기능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카이프, 구글의 행아웃, 애플 페이스타임 등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페이스북은 이번 영상 통화 기능 외에 올 들어 메신저 사업에서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기존 메신저 앱과 지난해 초 인수한 왓츠앱 두 메신저 서비스에 전략을 달리하며 움직이고 있다.
외부 개발자나 기업이 페이스북 메신저를 다양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것이다. 업계는 페이스북 메신저가 금융, 쇼핑, 여행 등 여러 분야에 접목하는 방식으로 플랫폼을 구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페이스북의 또 다른 메신저인 왓츠앱은 수익성보다는 메시지, 음성 등 메신저 본연의 기능인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페이스북은 지난 1월 왓츠앱 PC웹 버전을 발표한데 이어 최근에는 아이폰 음성통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전략은 경쟁사인 라인, 위챗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페이스북 메신저 월간 이용자수(6억명 가량)와 왓츠앱 월간 이용자 수(8억명)를 합하면 14억명에 달한다. 이는 페이스북 월간 이용자수(약 14억명)와 비슷하다. 이에 비해 라인(1억8100만명), 위챗(4억 6000만명)은 이용자수가 훨씬 적다.
그러나 라인과 위챗은 페이스북보다 먼저 금융, 쇼핑 등 다양한 사업을 추가하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또 라인은 지난달 라인 영국법인에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고, 동남아시아와 남미 시장을 꾸준히 공략하고 있다. 위챗 역시 아직은 중국 시장에 머물고 있지만, 모기업인 텐센트 투자가 뒷받침될 경우,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직 페이스북이 메신저 사업에서 안심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은 자체 메신저를 플랫폼으로 키우면서 라인과 위챗 사업자를 견제하는 한편, 조만간 왓츠앱이 사용자 10억명을 넘어설 경우 이것도 합쳐 플랫폼을 확장할 가능성도 크다"며 "페이스북이 왓츠앱을 기존 메신저 사업과 통합할 경우 그 파급력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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