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와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염모제와 생리대, 치약 등 의약외품 생산 규모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지난해 의약외품 총 6587개 품목의 생산금액이 1조657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7%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의약외품 생산규모는 2010년 1조1559억원에서 2011년 1조2816억원, 2012년 1조3204억원, 2013년 1조5451억원 등으로 연평균 10%씩 꾸준히 늘고 있다.

치약과 염모제, 내복용제, 생리대 등 상위 4개 품목의 생산금액은 1조1866억원으로 전체의 71.6%를 차지했다. 특히 염모제 생산금액은 2698억원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31% 급증했으며, 생리대도 2421억원으로 같은 기간 23% 늘었다. 생산규모가 가장 큰 치약제는 4281억원으로 4% 증가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내복용제도 2466억으로 2% 늘었다.

담뱃값 인상에 따른 금연과 봄철 잦은 황사를 대비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의약외품 생산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금연보조제 생산금액은 5억원에서 12억원으로 140%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그 뒤로는 마스크가 41억원에 90억원으로 120% 늘었다.

국내 생산규모 1위 품목은 동아제약의 '박카스디액'으로 1744억원을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죽염 오리지널고 치약'(573억원)과 '려자양윤모두피모근진액'(425억원) 순으로 많았다.

업체별 생산규모는 아모레퍼시픽이 3327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동아제약(2651억원), LG생활건강(2431억원), 유한킴벌리(1202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4개 업체 생산실적은 전체의 58%에 달했다.

전체 생산과 수입에서 수출분을 뺀 국내 의약외품 시장규모는 지난해 1조4587억원으로 전년도 1조2965억원보다 13% 늘었으며, 최근 5년간 평균 8%의 성장율을 보였다.

의약외품은 약사법으로 관리되는 물품으로 △생리대, 마스크, 붕대, 반창고 등 위생상 용도로 사용되는 지면류 △인체에 대한 작용이 경미한 구충청량제, 탈모방지제, 염모제, 치약제 등 △감염병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방역용 살충제 등이 해당된다. 해당 품목은 식약처장이 '의약외품 범위지정' 고시를 통해 정하며, 이를 제조하거나 수입하기 위해선 식약처의 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거쳐야 한다.

식약처는 "인구 고령화와 삶의 질 향상 등으로 의약외품의 생산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좀 더 안전한 의약외품 제조를 위한 품질기준 설정, 유해물질 저감화를 위한 지원 정책 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의약외품에 대한 우수한 품질과 안전 확보로 대외 신인도를 향상시켜 수출이 증가하고 기업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연도별 의약외품 생산실적(단위 : 억원, %)(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연도별 의약외품 생산실적(단위 : 억원, %)(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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