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아파트 분양 성수기로 꼽히는 5월을 맞아 대형 건설사의 신규 분양 물량이 전국에서 쏟아진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신규 분양 아파트 시장에는 작년 5월(3만7070가구)보다 2만2757가구 많은 5만9827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4월 분양예정 물량(7만6540가구)보다 적지만 역대 5월 중에는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3만4386가구, 지방에서 2만544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수도권 대단지 분양=현대건설은 경기 광주 태전 5·6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 3146가구를 분양한다.지하 3층∼지상 23층 40개 동,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됐으며 분당·판교생활권에 자리한 것이 특징이다.
태전지구는 광주시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조성되는 민간택지지구로, 기존 아파트 5600가구와 신규 분양물량 1만2000여 가구 등 총 1만7000여 가구에 이르는 신도시급으로 만들어진다. 현대건설은 광주시에 처음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단지인 만큼 첨단 에너지관리시스템과 맞춤형 설계, 풍부한 조경 등으로 수요자들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광주시에서 최근 공급된 단지들이 완판 행진을 기록하고 있고 분양권에 1000만∼3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될 정도"라며 "분당 전세가격 수준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서울 하왕십리 1-5구역을 재개발한 '왕십리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왕십리자이는 지하 4층∼지상 20층 7개 동, 전용면적 51∼84㎡ 713가구 중 조합분을 뺀 28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2·5호선, 분당선, 중앙선 환승역인 왕십리역이 가깝고 반경 1㎞ 이내에 상왕십리역, 행당역, 신당역, 신금호역, 청구역 등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GS건설 관계자는 "인근 개발사업을 주도하는 왕십리 뉴타운과 인접해 있어 신도시급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고 무엇보다 중·고교가 많아 교육여건이 좋다"고 강조했다.
◇서울 출퇴근 쉬운 신도시 물량 관심=대우건설은 경기 용인 구갈동에서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아파트 1316가구와 오피스텔 182실을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분당선과 용인에버라인이 지나는 기흥역세권에 위치해 강남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고 경부선 신갈IC와 영동선 수원IC를 통해 전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총 51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 주상복합타운이 조성되고 있어 교통, 생활, 문화 등을 갖추면 용인시에서 최고의 주거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경기 일산신도시 킨텍스 부지에 1880가구 규모의 복합주거단지 '킨텍스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최고 49층에 달해 일산에서 가장 높은 새로운 지역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3호선 대화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2022년 GTX(광역급행철도)가 개통되면 강남까지 22분만에 갈 수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일산 주거중심지에서 오랜만에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로, 다양한 개발 호재가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롯데건설은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1076가구 규모의 '롯데캐슬 파크타운'을 선보일 예정이고, 코오롱글로벌은 서울 장위뉴타운에서 조합물량을 뺀 335가구 규모의 '꿈의숲 코오롱하늩채'를 분양한다. 또 한양은 경기 이천 증포새도시에서 974가구 규모의 '한양수자인'을 블록별로 나눠 공급하고, 대림산업은 옥수13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옥수' 11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삼성물산은 5월에 예정된 분양물량은 없지만 6월부터 5개 단지를 잇따라 공급할 계획이다.
부동산 분양시장 관계자는 "청약통장 1순위 완화와 1%대 기준금리 등으로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거워지면서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이 10대 1에 육박하고 있다"며 "수요자들은 시장 열기에 휩쓸리지 말고 분양 물량을 꼼꼼히 살펴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