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4개월연속 감소 '비상'… 한·중 대규모 상담회 잇따라 개최
정부와 민간이 중국 시장 판로 확대에 사활을 걸었다.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등 무역 전선에 '빨간불'이 켜짐에 따라 최대시장 중국에서 돌파구 모색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27일 KOTRA와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는 일산 킨텍스에서 한·중 FTA 비즈니스 플라자를 개최, 중국 바이어 및 투자사 360개사와 국내 수출 업체들의 비즈니스 상담을 주선했다.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청은 오는 7월 3일 CIEC(중국국제전람중심)에서 '한류우수상품 서비스 대전(K-Style Fair 2015)'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B2C 현장판매와 중화권 대형 바이어 초청 매칭상담회, 중국시장 진출전략 콘퍼런스 등 B2B 행사로 꾸며진다.

민관이 합작, 중화권 바이어를 국내에 유치해 한국의 신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국내 기업들이 대거 방중, 투자유치와 수출판로 확대에 적극 나서는 것이다.

KOTRA는 비즈니스 플라자 개최를 두고 "FTA 발효를 계기로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선점하기 위함"이라며 "중국 무역 기조 변화를 감안해 소비재, 농식품, 소재부품, 의료·프랜차이즈, 환경·에너지, IT산업 등 6개 부문을 선정, 부문별 전시관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화웨이, 바이두 중국 각 산업 유력 주자들이 참가, 국내 업체 상품 구매 및 투자 여부를 타진했다.

7월에 열리는 한류우수상품 서비스 대전에는 국내 기업 및 중국진출 기업 약 300개사가 참가한다. 유아용품, 패션, 식품, 생활가전, 화장품·의료기기 등 한류열풍으로 각광받는 소비재 섹션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북경에서 최초로 열리는 대규모 한류상품전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한국 상품의 인기를 재점화할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평가했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4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11.1% 감소한 272억5400만달러로 잠정집계 됐다. 1월부터 4월까지 수출이 연속 감소하게 되는데, 월간 기준 두 자리 수 이상 감소가 현실화되면 2009년 8월 이후 68개월 만의 일이다. 이 같은 수출 감소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유가하락이 겹쳐, 석유화학 제품 등의 수출단가가 떨어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 관계자는 "중국도 우리가 강점을 둔 가공무역의 수입 비중을 줄이고 있고 내수, 소비재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전제한 후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민·관이 전략적으로 현지 시장에 접근해야 할 것 "이라고 제언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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