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 창업 제도개선 방안 6월까지 마련할것"

최경환 부총리, 간담회서 강조
정부가 6월까지 벤처·창업 붐 확산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벤처기업인 및 소상공인과 간담회를 열고 "코넥스 활성화 대책에 이어 거래소 구조개혁, 자본시장 효율화 등 관련 대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6월까지 벤처·창업붐 확산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 부총리는 "중소 제조업을 중심으로 업황 전망에 회복 조짐이 있는 등 일부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금의 여건을 오히려 체질개선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아 중소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중기청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통해 지방 중소기업 R&D 센터 신설, 후불형 R&D 제도 도입 등 중소기업의 기술역량 강화와 체질개선 등과 연관된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560만명에 달하는 자영업 종사자가 과당경쟁 속에서 안정적인 생업을 유지하기는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올해 대폭 증액된 전통시장 예산을 선택과 집중을 통한 특성화에 중점을 두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 부총리 외에도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산업부·미래부 등 정부 관계자들과 유관기관 대표들이 참석했고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 관련 협회 관계자들과 한성푸드, 네시삼십삼분 등 중소·벤처기업인, 전통시장 종사 자영업자가 참석해 정부에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건의 사항과 관련해 정부는 지방세 부족 등의 어려움으로 골목형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전통시장에 대한 재정 지원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 기업들에도 제조시설 설치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수출 중기 기술무역장벽 완화 위한 정보제공 △농식품 수출 위한 융자사업 금리 인하 △게임산업 전문인력 양성 지원 등의 건의 사항이 나왔다.

유근일기자 ryur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