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연세대는 서울 신촌 캠퍼스에서 CT 교육과정 개발과 학제 교육 계획을 밝혔다. 연세대는 올해 2학기부터 CT 과목을 소규모 교과목 형태로 운영하고, 2016년부터 전체 신입생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학이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CT를 교과목에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CT는 지넷 윙(Jeannette M. Wing)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부사장이 연구 개발한 방법론으로 개발자가 컴퓨터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 사용하는 플로우 차트처럼 문제 해결을 창의적이면서 효율적으로 하는 방식이다.
CT는 컴퓨팅 원리를 활용해 문제를 분석하고, 요소 간 관계를 재정립해 문제를 재구성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알고리즘을 만들어 단계적으로 해결한다.
영국과 미국 일부 대학은 CT 교육을 정규 교과과정으로 채택하고 있다. 카네기멜론대학교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래밍 구조화, 데이터 조직화 등으로 구성된 강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하버드대학교도 CT를 기반한 문제해결 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국내는 정부주도로 CT 교육 과정 개편을 진행하고 있으나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례는 연세대가 처음이다.
연세대는 향후 MS연구소와 협력해 학생들에게 컴퓨팅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CT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올해 7월까지 완료한다. 올해 2학기부터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우선 신입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실시하고, 2016년부터 전체 신입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공계 신입생은 CT 과목을 전공기초 필수 교과목으로,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은 필수 교양 교과목으로 지정한다. 연세대는 추후 CT관련 강의 자료, 강의 동영상을 만들어 공개할 계획이다.
정갑영 총장(사진)은 "학생들 창의적 사고능력 및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는데 CT 교육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송도 국제캠퍼스에 마련된 연세대의 우수한 교육·연구 연계 인프라를 강점으로 CT를 통한 새로운 인재 육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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