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바이두 등 참가 킨텍스서 '1대1 상담회' … 수출길 물꼬
화웨이, 바이두 등 중국 유력기업과 투자사 360개사가 대거 방한, 국산 제품 및 서비스 수입과 함께 투자 추진 여부를 타진한다.

KOTRA는 23일 오는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중국 바이어와 국내 기업이 참가하는 무역·투자 교류 복합 행사 '한·중 FTA 비즈니스 플라자'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OTRA는 이번 행사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로 국내 기업들의 현지 진출 물꼬를 터 중국을 '제2 내수시장'으로 선점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중 FTA로 수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거나 지원이 필요한 소비재, 농식품, 소재부품, 의료·프랜차이즈, 환경·에너지, IT산업 등 6개 부문을 선정, 부문별 전시관을 운영한다.

중국 최대 네트워크 및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중국 홈쇼핑 업계 2위 해피고, 중국 1위 국영 의약품사 시노팜 등 중국 산업별 선두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중국 민영 1위 기업인 쑤닝그룹은 한국 제품 발굴을 위해 특별관을 구성한다.

쑤닝그룹 관계자는 "한류 열풍으로 현지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은 한국 제품이 한·중 FTA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돼 이번 행사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업체 바이두도 특별관을 구성해 온라인숍 입점을 위한 구매상담과 바이두 사이트 기업용 서비스 설명회를 진행한다. 농식품관에는 이하오덴, 징동상청, 페이니우왕 등 농수산물 유통 전문 기업이 참가한다. 농식품관 운영은 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함께 진행한다.

KOTRA는 이 행사를 통해 약 4000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해 총 14건의 업무협약 및 현장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KOTRA 관계자는 "우리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5% 전후인데, 작년 하반기부터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며 "FTA를 통해 우리 기업에 기회가 확대되는 만큼 이를 알리고, 중국 기업들을 초빙해 수출 판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