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소 전기 누적 발전량이 3조㎾h를 달성했다. 원전 운전 시작 37년 만으로 이 누적 발전량은 서울시에서 65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978년 4월 29일 고리 1호기 가동 이후 37년 만에 누적 생산 전력 3조㎾h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누적량은 우리나라 전체가 약 6년, 서울시는 65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KTX가 서울과 부산을 1억1500만번 왕복, 국내 전력사용 1위인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545년 가동할 수 있는 양이다.
한수원은 3조㎾h를 다른 에너지원으로 발전할 경우 석유는 796조8000억원, LNG는 595조8000억원, 유연탄은 311조5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며 원전을 주축으로 한 우리나라의 낮은 전력요금이 산업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환경적인 부분에서도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 경우 유연탄보다 25억톤, LNG보다 11억톤, 석유보다 21억톤 적게 배출한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원전은 2000년 11월 누적발전량 1조㎾h를 돌파한 뒤 2008년 5월 누적량 2조㎾h을 달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 운영 중인 원전은 총 23기, 설비 용량은 2만716㎿, 설비 용량 기준 세계 5위 원전 보유국이다. 설비 용량은 첫 원전이 가동한 1978년 587㎿에서 지난해 2만716㎿로 35배 증가했다. 원전의 국내 발전설비용량은 전체의 22.2%를 차지한다.
에너지원별 ㎾h 당 발전 단가는 원전이 39.1원으로 석유 221.8원, 석탄 58.9원, LNG 복합 158.6원, 수력 170.9원, 풍력 162.8원, 태양광 463.1원(발전차액보조금 포함)보다 저렴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별 전력요금도 산업용은 ㎿h당 98.9달러, 가정용은 146.2달러로 전기료 낮은 순위로 34개 가입국 중 각각 11위와 7위이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하는 우리나라에서 원전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깨끗한 원전 운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