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접근성 준수 '중국'에 뒤쳐져
민간영역 66.6점 개선의지 부족
"장애인 차별금지법 준수" 촉구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누구나 차별 없이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웹 접근성'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웹접근성이 과거에 비해 다소 개선되긴 했지만, 최근 중국보다도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제3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웹 접근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처음 웹 접근성에 주목하던 2005년에 비해 상당 부분 개선됐지만, 여전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다.
웹 접근성은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인터넷에 접근해야 한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등 신체에 일부 장애가 있더라도 모두 평등하게 웹에서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열려있다'는 인터넷 정신과도 맞물려 있다. 이미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선 2000년대 초부터 홈페이지를 만들 때 웹 접근성을 우선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웹 접근성 중요성이 대두했다. 그러다 2008년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에 따라 홈페이지 웹 접근성 확보가 의무화됐다. 2009년 정부 지방자치단체를 시작으로 2013년 일반 기업(법인)까지 그 대상이 대폭 확대됐다.
그러나 여전히 웹 접근성을 준수하는 비율은 낮은 수준이다. 특히 민간 영역은 여전히 개선 의지가 부족하다.
'2013 국가 정보화 백서'에 따르면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웹 접근성 실태를 조사한 결과(100점 만점) 지방자치단체(93점), 중앙부처(92.4점), 공사·공단(86.1점)은 높은 편에 속했다. 이에 비해 의료시설(78.8점), 복지시설(70.1점) 등 장애인 생활에 밀접한 웹사이트를 다루는 곳은 점수가 낮았다. 민간 영역은 66.6점으로 조사 대상 기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IT 시대에 필수인 홈페이지 웹 접근성 준수를 촉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보다 IT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중국도 최근 홈페이지 웹 접근성 준수에 앞장서고 있다. 중국은 100여 개 전자정부 웹사이트에 음성지원 기능을 도입하는 등 웹 접근성을 준수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고, 민간 기업에도 이를 강조하고 있는 분위기다.
웹 접근성 업계 한 관계자는 "웹 접근성 얘기가 나온 지 벌써 10년 가까이 됐지만, 여전히 인식은 낮다"며 "기본적으로 홈페이지를 제작할 때부터 웹 접근성을 염두에 둘 수 있도록 정부 인식 제고 교육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민간영역 66.6점 개선의지 부족
"장애인 차별금지법 준수" 촉구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누구나 차별 없이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웹 접근성'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웹접근성이 과거에 비해 다소 개선되긴 했지만, 최근 중국보다도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제3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웹 접근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처음 웹 접근성에 주목하던 2005년에 비해 상당 부분 개선됐지만, 여전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다.
웹 접근성은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인터넷에 접근해야 한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등 신체에 일부 장애가 있더라도 모두 평등하게 웹에서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열려있다'는 인터넷 정신과도 맞물려 있다. 이미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선 2000년대 초부터 홈페이지를 만들 때 웹 접근성을 우선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웹 접근성 중요성이 대두했다. 그러다 2008년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에 따라 홈페이지 웹 접근성 확보가 의무화됐다. 2009년 정부 지방자치단체를 시작으로 2013년 일반 기업(법인)까지 그 대상이 대폭 확대됐다.
그러나 여전히 웹 접근성을 준수하는 비율은 낮은 수준이다. 특히 민간 영역은 여전히 개선 의지가 부족하다.
'2013 국가 정보화 백서'에 따르면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웹 접근성 실태를 조사한 결과(100점 만점) 지방자치단체(93점), 중앙부처(92.4점), 공사·공단(86.1점)은 높은 편에 속했다. 이에 비해 의료시설(78.8점), 복지시설(70.1점) 등 장애인 생활에 밀접한 웹사이트를 다루는 곳은 점수가 낮았다. 민간 영역은 66.6점으로 조사 대상 기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IT 시대에 필수인 홈페이지 웹 접근성 준수를 촉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보다 IT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중국도 최근 홈페이지 웹 접근성 준수에 앞장서고 있다. 중국은 100여 개 전자정부 웹사이트에 음성지원 기능을 도입하는 등 웹 접근성을 준수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고, 민간 기업에도 이를 강조하고 있는 분위기다.
웹 접근성 업계 한 관계자는 "웹 접근성 얘기가 나온 지 벌써 10년 가까이 됐지만, 여전히 인식은 낮다"며 "기본적으로 홈페이지를 제작할 때부터 웹 접근성을 염두에 둘 수 있도록 정부 인식 제고 교육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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