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23년 연속으로 세계 반도체 매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10.2%의 점유율로 인텔과 격차를 5%포인트 수준으로 줄였다. 반면 SK하이닉스는 폭발적인 매출 상승세를 기록한 마이크론에 4위를 내줬다.

17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해 523억31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15.4%를 차지했다. 하지만 매출 성장세가 시장 성장률인 7.9%를 하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2위인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반도체 매출액을 13.4% 늘리며 처음으로 가트너 집계 사상 최초로 시장점유율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47억42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3.4% 성장했다.

상위 5개 업체 중에서는 마이크론의 성장세가 무섭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매출액을 전년보다 36.6% 늘려 SK하이닉스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초부터 히로시마공장에 800억엔 수준의 대규모 투자를 감행했고 20나노대 공정으로 생산성을 대폭 강화했다.

3위인 퀄컴은 192억9100만달러의 매출액으로 시장점유율 5.7%를 차지했다. 매출성장률은 12.1%로 시장 평균치보다 소폭 높았다. SK하이닉스의 경우 126억2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26.7% 성장했지만 마이크론의 고공행진에 빛이 바랬다.

한편 세계 반도체 매출액은 애초 전망치를 상회 하는 3403억달러 규모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과 삼성전자의 매출액을 예상보다 상향 조정했고 퀄컴과 도시바 등은 업계 예상치를 하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전년에 비해 16.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년 연속으로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메모리 제품 이외의 분야의 성장률은 4.9%에 불과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메모리 중에서도 D램은 전년보다 32% 증가한 461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황민규기자 hmg8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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