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등·평판조명 등 신제품 4종 이달 출시 … 핵심기술 집약 성능·효율 향상 B2B 중심 점유율 확대 주력
LG전자가 13일 LED 신제품 4종을 이달 중 본격 판매한다고 밝혔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빗장 풀린 LED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 LED 조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에서 제외되며 대기업의 LED 사업 진출이 가능해진 이후 전사적 역량을 LED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13일 LG전자는 LED 직관등, LED 평판조명, 고천장등, 다운라이트 등 4종의 신제품을 이달부터 본격 판매한다고 밝혔다. 특히 LG전자는 4년 만에 내놓은 3종의 조명 완제품(등기구) 에 간접광학, 무선 조명제어, 방열설계 등 LG전자 각 사업본부의 핵심 기술을 집약했다.
그동안 등기구류는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묶여 2012년 이후 대기업은 관련 제품을 직접 출시하지 못했다. LG전자 역시 모든 등기구 제품을 OEM(주문자부착상표생산) 방식으로만 생산했다.
이번에 LG가 내놓은 LED 평판조명은 도광판을 사용하지 않고도 빛을 고르게 굴절시킬 수 있도록 설계한 '엣지형' 조명이다. 엣지형 조명은 LG전자 TV의 LED 배열 기법을 활용한 방식으로 LED 칩 개수를 50% 줄였고 무게도 기존 제품에 비해 50% 감소했다.
LG전자는 LED 평판조명이 스마트홈 시스템에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USB 포트를 탑재한 LED 평판조명 제품은 동글(Dongle) 방식을 지원해 시스템 구축에 따라서 무선통신 지원도 가능하다.
LED 고천장등은 열전도가 높은 판 형태의 순수 알루미늄 재질을 채택해 조명의 무게와 크기를 줄였다. LG전자는 고전장등에 에어컨, 노트북PC에 사용되던 방열 기술을 접목해 알루미늄 방열판을 이중 구도의 잘게 쪼갠 형태로 배치했다. 광효율은 기존 제품 보다 53% 향상한 반면 소비전력은 63% 줄였다.
LED 직관등은 빛을 균일하게 전달하는 LED TV 광학기술을 접목해 광효율성과 전력효율성을 높였다. 형광등 수요에 대응하는 이 제품은 광효율을 150루멘(㏐)/와트(W)로 높여 기존제품 대비 소비전력은 17% 낮췄고 광속은 5% 끌어올렸다.
LG전자는 우선 학교, 병원, 문화시설 건물 등 B2B 위주의 조명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유통망을 라이팅 전문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제품 중 일부는 가격대를 보급형 수준으로 낮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국내 LED 조명 시장 규모는 2012년 7000억원에서 2014년에는 8000억원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외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도 2012년 7%에서 지난해 10%로 증가해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외국 기업에게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