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2년 간 '꿈과 끼를 끌어내는 행복 교육'을 목표로 내세우며 발표한 공약들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시 경쟁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교육여론조사 2014' 자료 결과에 따르면 학벌에 의한 차별을 묻는 문항에서 58.9%가 '심각한 정도로 존재한다'고 답했다. 또한 대학 서열화에 대해서도 10명 중 9명이 큰 변화가 없거나 심화될 것이라고 답한 가운데, 입시제도에 대한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변하지 않는 학벌에 의한 차별과 대학 서열화가 심화됨에 따른 불만으로 입시 경쟁에 대한 부담감이 팽배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례다.
이처럼 입시에 대한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전문가들은 학습 도구나 교육 방식 등을 바꾸며 최대의 학습 효율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 기업들은 물론 IT 기업까지 저마다 스마트 러닝 시장에 뛰어들며 공책과 펜으로 하는 학습에서 벗어나 태블릿 PC 등을 활용한 학습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역진행 수업방식인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이 전세계 교육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변화하고 있는 교육 방식의 대표적인 예다.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집에서 복습을 하는 방식 대신 온라인으로 가정에서 선행학습을 한 뒤 학교에서는 토론식 강의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학습 방법이 연구·개발되며 환경은 변화하고 있는데, 학생들과 가장 밀접한 공간에 대한 변화는 왜 이뤄지지 않을까. 학습을 도와주는 도구나 교육 방식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습 효율을 보다 근본적으로 높여줄 수 있는 학습 공간에 대한 변화가 시급하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공간 서비스 그룹 토즈는 인간의 지능은 서로 다른 독립적인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는 하버드대 교육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 박사의 다중지능이론을 기반으로 해 개개인의 학습 성향에 맞춘 신개념 학습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인테리어만 예쁜 독서실이 아닌 2년간 학습자의 학습행태와 학업능력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R&D 과정을 통해 학습 유형에 맞는 최적화된 5가지 공간을 실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이처럼 체계적인 학습 공간 변화가 이뤄진다면,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학습자가 스스로 학습의 참여 여부부터 목표 설정, 학습 실행, 평가에 이르기까지 교육의 전 과정을 자발적으로 하는 자기주도학습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개인의 성향에 맞게 구성된 공간이 학습에 대한 자발성과 이를 북돋게 하는 동기부여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따라서 개개인의 발달된 지능, 성향을 인지하고 그에 맞는 학습 공간을 변화시켜 자기주도학습을 구현할 때 진정한 행복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 나아가 이러한 변화를 통해 학습 환경의 개선은 물론이고 이를 통해 정부의 교육 정책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김윤환 토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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