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개선의 영향으로 코스닥 관련 부품주들이 선전하면서 코스닥시장도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7일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한 직원이 코스닥 지수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68포인트(0.71%) 오른 666.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이 당초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면서 코스피가 장 중 한 때 2050선을 넘어섰다.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이 다소 주춤해지긴 했으나 최근 국내 증시에 불고 있는 상승 훈풍에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세가 힘을 보태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된 후 코스피는 장 중 한 때 2059.09까지 상승하며 2060선 턱밑까지 치솟았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당초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코스피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5조9000억원으로 당초 시장의 예상치인 5조5000억원을 7.3% 웃돌았다.
오후 들어 코스피의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으나, 전 거래일보다 0.60포인트(0.03%) 상승한 2047.03으로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켰다. 특히 10080억원에 달하는 기관의 매도공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10억원, 630억원의 동반 매수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실적 개선의 영향으로 코스닥 관련 부품주들도 선전하면서 코스닥시장도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반도체 부품업체인 네패스의 주가가 4.02% 상승했으며, 이동통신 부품업체인 파트론도 3.6% 주가가 뛰었고, 옵트론텍도 0.38%의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IT부품업종이 3.29% 오른 것을 비롯해 반도체(0.45%)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이 같은 관련 종목들의 선전으로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포인트(0.71%) 오른 666.83을 기록해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7년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전한 1분기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0조원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따른 코스피의 훈풍이 지속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은 174만원이었던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이날 175만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당분간 150만원대에서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전사 이익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갤럭시 S6의 판매량이 추가 상승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