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오픈한 여성의류 쇼핑몰 '샵걸즈(www.shopgirls.co.kr)'는 엄지족 여성들에겐 익숙한 이름이다.
회원 수만 30만명, 단골 고객은 1만명에 달한다. 김태윤 대표는 미국에서 15년간 디자이너 생활을 한 패션 전문가로, 2003년 온라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창업 당시 온라인쇼핑몰 시장이 지금처럼 활성화되기 전이었지만 김 대표는 일찌감치 이 시장의 전망을 밝게 내다본 것.
"처음엔 패션 전공을 살릴 수 있고 쇼핑몰 업계 전망이 좋을 것으로 판단해 시작했는데 2009년쯤 전성기를 맞은 후 경쟁이 치열해졌어요. 쇼핑몰이 계속 사랑받으려면 고객들의 요구를 잘 파악하고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오픈 10년이 넘다 보니 고객들도 함께 나이가 들었다. 창업 당시엔 20대 고객이 대부분이었으나 30∼40대까지 고객층이 확대됐다. 김 대표는 이에 따라 올해 제2의 도약을 위해 사이트 개편과 스타일 변화에 착수했다.
기존에는 소녀 감성의 러블리한 제품 위주였다면 30∼40대를 위해 모던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추가했다. 메인 페이지는 제품의 특장점을 더 잘 보여주도록 개편하고, 메인 사진이 화면에 거의 꽉 찰 정도로 했다. 모바일 고객이 40% 정도로 늘어난 만큼 2월에는 모바일 앱도 선보였다. 데일리룩 제품을 중심으로 20% 이상을 직접 제작해 판매하며 자체 제작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 가장 인기를 끄는 스테디셀러는.
"특이한 아이템보다는 기본 가로 줄무늬 티셔츠와 데님팬츠가 10년 이상 인기다. 그중에서도 가로 줄무늬 티셔츠가 가장 인기가 좋다."
- 샵걸즈의 경쟁력은.
"데일리룩 컨셉에 맞게 화보 같은 일상생활을 담은 사진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사진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전문 사진가와 함께 촬영한다. 같은 상품 사진이라도 화보처럼 다양한 볼거리를 주기 위해 신경 쓰고 있다. 일주일에 2회 이상 촬영하며, 신상 업데이트가 빠른 것도 강점이다."
- 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고객들에게 어필하는 명확한 컨셉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 고객들과의 소통이 요즘 온라인 쇼핑몰의 트렌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소통 방법이 다양하지 않았는데, SNS, 블로그 등 다양한 창구가 활성화돼 있으므로 잘 활용해야 한다."- 올해 목표는.
"브랜드화를 통해 오프라인에 진출하는 것이다. 백화점 입점도 계획하고 있다. 카페24 마케팅센터(cmc.cafe24.com)를 통해 온라인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고객과 더 소통하면서 매출도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해외 진출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