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모바일게임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뮤 오리진'이 4월 중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존 국내 인기 게임, 비슷한 시기에 서비스를 시작할 중국 인기게임 '탑 오브 탱커'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웹젠은 3일 '뮤 오리진'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 참가 접수를 시작했고, 4월 중 공식 게임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사전등록 참가자 전원에 공식 서비스 후 사용할 수 있는 게임 쿠폰과 아이템 등이 주어진다.
'뮤 오리진'은 웹젠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 온라인'의 모바일버전 게임이다. '뮤 온라인'은 지난 2000년 한국 게임 최초로 3D 그래픽을 적용, 출시해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뮤 오리진'의 게임성과 흥행성은 중국 시장에서 먼저 검증받았다. 중국 게임사 킹넷이 웹젠으로부터 '뮤 온라인'의 지적재산권(IP) 사용허가를 받아 '전민기적'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 흥행에 성공했다. '전민기적'은 지난해 12월, 출시 3일만에 애플 iOS 전체 앱 매출 1위, 다운로드 1위, 하루 매출 1위에 올랐다. 중국 텐센트가 제공하는 모바일 게임이 독주하는 현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것이다.
킹넷의 지원 아래 '전민기적' 개발을 총괄한 현지 개발자들은 게임 성공 후 약 3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웹젠은 "연초부터 '전민기적' 성공 사례를 철저히 분석, 한국 버전의 성공을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해 왔다"고 밝혔다. 일부 콘텐츠를 추가, 게임을 새롭게 구성하고 사용자 환경 시스템을 개편하는 한편, 한국어 더빙 등을 진행했다. 한국 흥행을 예견케 하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웹젠이 지난 2월 '뮤 오리진'의 기술테스트 진행을 위해 참가자를 모집했는데, 5만여 명이나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