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벤더블 등 기술진화 주력"
OLED 코리아 콘퍼런스
LG디스플레이가 연내 울트라HD(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율 목표치를 80%로 내세웠다. 현재 80~90%의 수율을 넘나들고 있는 풀HD OLED 패널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반면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일 LCD(액정표시장치)·OLED 사업부 분리를 기점으로 OLED 관련 R&D 조직을 재정비해 OLED TV를 비롯한 다양한 응용 제품의 개발 및 상품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윤원균 LG디스플레이 상품기획팀장(왼쪽)과 이기용 삼성디스플레이 상무.   유비산업리서치 제공
윤원균 LG디스플레이 상품기획팀장(왼쪽)과 이기용 삼성디스플레이 상무. 유비산업리서치 제공
2일 시장조사업체인 유비산업리서치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 '제1회 OLED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디스플레이 산업 현황과 전망 등에 대해 발표했다.

윤원균 LG디스플레이 OLED TV 상품기획팀장은 최근 OLED 패널 수율에 대해 "풀HD는 80~90% 수율을 확보했으며 UHD OLED 수율은 연말에 달성할 것"이라며 "올해 OLED TV를 60만대 생산하고 내년에는 150만대를 생산해 세계 TV 시장 점유율 1%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LCD 패널이 소위 '골든수율'이라는 90%대 수율에 도달하는데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지만 OLED의 경우 80~90% 수율에 근접하는데 걸린 시간이 LCD의 5분의 1에 불과하다"며 "패널과 관련한 공정, 소자 등이 빠르게 지원됐고 개선됐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특유의 강점을 살린 플렉서블, 벤더블(가변형), 투명 디스플레이 등을 차세대 산업 분야로 제시하며 연구개발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기용 삼성디스플레이 상무(연구 임원)는 "아몰레드(AMOLED)는 결국 플렉서블, 벤더블, 미러 디스플레이 등 가치를 차별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아직 재료, 공정 측면에서 필요한 기술이 많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사업부를 재신설한 것과 관련해 "OLED와 LCD 사업부가 합쳐져 있을 때보다 투자, 연구개발 측면에서 용이해졌다"며 "특히 개발 부분에서 힘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민규기자 hmg8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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