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마다 300억 정책펀드 조성
전국 17개 지역에 설치될 창조경제혁신센터마다 각 300억원 규모의 정책펀드가 조성된다. 대기업 관련 분야의 지방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육성이 적극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은 2일 올해 첫 출자 사업으로 창조경제혁신펀드 등 3개 분야에 대한 출자 계획을 공고했다.

사무국은 각 센터마다 100억원을 출자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와 연계 대기업으로부터 각 100억원씩을 추가로 출자받아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17개 지역에 결성할 계획이다. 17개 지역 전부가 펀드 결성에 성공할 경우 총 5100억원의 지원 자금이 마련되는 셈이다.

사무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센터 설립과 출자 계획을 마무리 짓지 못한 지자체들도 있는 만큼 17개 지자체 및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각 지역 및 지역별 전략사업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을 집중 지원할 수 있도록 투자범위를 다양하게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의 구조도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지자체가 투자 과정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각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투자실적 및 전략산업 투자실적이 높은 운용사들에게는 추가 혜택을 부여해 적극적인 지역 업체에 대한 투자와 발굴을 유도할 방침이다. 펀드 조성은 다음 달 운용사(GP) 선정을 시작으로 지자체·대기업·성장사다리펀드 간 결성 협의가 완료된 펀드부터 가동된다.

이 밖에도 사무국은 이날 기술가치펀드와 인수합병(M&A) 펀드에 각각 1000억원, 2000억원을 출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M&A펀드의 경우 민간기업의 출자를 유도하기 위해 성장사다리 출자금액의 최대 30%를 중·후순위로 출자하는 등의 추가 혜택을 내걸었다. M&A펀드를 통해 인수한 기업이 이른바 '대박'이 났을 경우 성장사다리 출자 분을 민간 출자자들이 매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서종군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장은 "올해 하반기까지 각 분야의 펀드 결성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올 상반기 중으로 세컨더리펀드(구주인수)도 추가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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