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산업의 현주소를 가늠해 볼 수 있는 '2015 서울모터쇼'가 2일 언론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현대자동차가 도심형 CUV 콘셉트카인 '엔듀로(Enduro, 프로젝트명 HND-12)'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유동일기자 eddieyou@
현대자동차는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국산차 업체 최초로 독자 기술 개발에 성공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도시형 CUV 콘셉트카 '엔듀로(ENDURO, HND-1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국산차 업체 최초로 독자 기술 개발에 성공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지난해 9월 독일 하노버모터쇼를 통해 첫선을 보였던 유러피언 프리미엄 미니버스 '쏠라티(SOLATI)'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도시형 콘셉트카 엔듀로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디자인한 열두번째 콘셉트카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담아내고자 하는 현대차의 의지가 담긴 2도어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전장 4271㎜, 전폭 1852㎜, 전고 1443㎜의 차체 크기를 갖춘 엔듀로는 2.0 T-GDi 엔진과 7단 더블클러치 트랜스 미션(DCT) 적용을 통해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36.0㎏·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국산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로, 작년 12월 국내에서 공개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함께 현대차의 핵심 친환경차 제품군을 구축하게 됐다. 156마력을 발휘하는 누우 2.0 직분사(GDI) 엔진과 50㎾ 전기모터,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고, 9.8㎾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약 40㎞의 거리를 주행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쏘나타 PHEV를 올 하반기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는 내년부터는 연간 6000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고성능 기술을 집약시켜 성능을 한층 강화하고 내·외관 디자인을 다듬은 콘셉트카 'RM15'를 비롯해 1500㎡의 상용차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하고 중형트럭 '올 뉴 마이티(Mighty)' 4대와 유러피언 프리미엄 미니버스 '쏠라티' 3대 등 완성차 12대와 각종 신기술 3종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