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ESS(에너지저장장치)와 UPS(무정전 전원장치)의 기능을 합친 'UES'를 자체 개발해 의왕R&D 센터에서 시험가동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UES는 정전을 방지하는 UPS의 기능과 시간대별로 전력 사용량을 조절해 전기료를 절감하는 ESS의 장점을 합친 제품으로 조만간 삼성그룹 계열사 전체에 도입할 계획이다.

UES는 부품수를 획기적으로 줄여 같은 용량의 UPS와 ESS를 따로 설치할 때보다 투자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고 기존 UPS 모델과도 호환돼 이미 UPS가 설치된 곳에도 쉽게 UES로 변환이 가능하다.

삼성SDI 관계자는 "UES 개발을 위해 2013년 6월 전담팀을 꾸렸고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해 정전에 가장 민감한 반도체 생산공장을 기준으로 제품을 설계하고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의왕 R&D센터에 세계 최초로 설치된 UES는 이달 1일부터 본격 가동돼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삼성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전 세계 시장으로 수주를 확대할 예정이다.

황민규기자 hmg8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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