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과학의 달을 맞아 한국과학창의재단이 1일 대전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과학의 달 어울림마당 행사' 토크 콘서트에서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왼쪽부터),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박사, 이정모 서대문자연사 박물관장, 원종우 과학과사람들 대표가 과학대중화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얘기하고 있다. 사진= 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어린이 중심의 과학공연이나 전시뿐 아니라 성인들을 위한 양질의 콘텐츠가 많아져야 한다."(이정모 서대문자연사 박물관장)
"미디어를 통해 옆집 이웃과 같은 과학자들의 일상적인 삶을 조명해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박사)
"다양한 SF 콘텐츠를 이용해 학교와 사회 전반에 과학에 대한 관심이 퍼지도록 해야 한다."(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
과학 대중화의 의미와 방향성에 대한 뜨거운 논의가 4월 과학의 달 첫날 진행됐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일 대전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과학의 달 어울림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과학대중화 사업에 참여하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좌담회를 통해 정부출연연과 공공기관, 학계, 문화계 등에서 진행하는 과학 대중화 사업의 현황과 문제점, 과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내놨다.
좌담회 진행을 맡은 원종우 과학과사람들 대표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세계적 역량은 높아지고 있지만 이러한 과학기술계의 도전이나 성취가 일반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소통 부족이 낳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등 기초과학 개념을 바탕으로 한 영화들이 큰 인기를 끄는 등 과학 대중화의 신호들이 드러나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느 정도 불을 지필 준비가 돼 있는지 살펴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박사는 "우리나라는 과학자 평가가 논문이나 연구성과 등으로 단기적, 정량적으로 이뤄져 대중화 활동에 방해요소로 작용한다"며 "과학자들이 대중화에 나설 수 있는 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모 서대문자연사 박물관장은 "과학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있는 성인들도 많지만 어린이들 위주의 콘텐츠가 대다수"라며 "젊은 층부터 40~50대까지 과학 콘텐츠를 즐길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는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과학기술의 속도가 인류 삶의 주기를 넘어서고 있는 만큼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SF 콘텐츠의 적극적인 보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종배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 이상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비롯해 정부출연연 원장, 과학기술인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과학의 달 시작을 축하하고, 과학기술인들을 독려했다.
최종배 조정관은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는 데 과학기술이 가장 큰 역할을 했고, 대한민국의 미래 70년도 과학기술이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과학의 달 4월에 열리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우리가 지향하는 창조경제를 과학기술이 이끌고 있다는 것을 전 국민이 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승환 이사장은 "과학기술이 국정과제인 창조경제의 밑그림이 되도록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국민과 함께 과학을 즐기는 축제가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