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의 아들처럼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대한 부적응이나 친구 관계에서의 문제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원형 탈모를 호소하는 '어린' 탈모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07~2011년 5년 간의 병원 진료기록에 따르면 20~30대 젊은 탈모 환자의 비율이 45.8%로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특히 원형탈모는 약 75%를 차지하는 등 탈모 발병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또한 10대 미만의 소아 탈모 환자도 12.6%나 차지해 점차 어린 탈모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탈모치료 전문병원인 모리의원의 이상욱 대표원장은 "어린 나이에 발생한 원형탈모일수록 예후가 좋지 않은 경향이 있다. 방치할 경우 어른에 비해 급속히 진행돼 두피에 모발 전체가 없는 전두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다. 성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10~20대 원형탈모 환자라면 예방과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갑자기 다량의 머리가 빠져나가 동그란 탈모반이 생기는 원형탈모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이다. 어떠한 이유로 인해 모낭의 면역체계가 변화하면 면역세포가 모낭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켜 탈모가 발생하는 것이다. 대개 원형탈모는 심한 스트레스나 큰 충격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가 많지만,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전체적인 면역체계 밸런스가 무너져 나타나기도 한다.
원형탈모는 이처럼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치료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병원에서 원형탈모를 유발하는 모낭의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처방한다. 스테로이드는 장기적으로 두피조직에 문제를 일으키고, 머리의 뿌리인 모낭이 손상을 입어 영구 탈모를 초래할 수 있는 등 효과에 비해 부작용의 위험성이 크다. 따라서 원형탈모에는 스테로이드 대신 면역주사나 영양주사 등 환자의 건강과 밸런스를 근본부터 바로 잡는 원인치료를 실시해야 한다.
탈모치료 전문 병원인 모리의원(구 세븐레마본점)은 원형탈모 치료에 있어서 스테로이드가 아닌 근본적 면역개선 치료를 통해 수많은 난치성 환자를 치료하고 있고, 재발률이 낮아 원형탈모의 희망이 되고 있다. 모리의원에서는 총 9가지 검사(THL Test)를 통해 현재 모발의 상태뿐만 아니라 추후 진행 정도와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인자, 모발에 축적된 미네랄과 중금속 함량 등을 다각도로 파악해 근본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모리의원 이상욱 대표 원장은 "불규칙한 생활 습관이나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 후천적인 원인으로 인해 비교적 젊은 나이에 원형탈모를 경험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탈모는 한 번 시작되면 완치가 까다롭고, 개인마다 원인이 다르므로 두피가 심하게 가렵거나 붉어지고, 하루에 100개 이상의 모발이 빠지는 등 이상 증상이 있다면 즉시 탈모전문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부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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