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길건 미니홈피
사진=길건 미니홈피
가수 길건이 소속사 소울샵과의 분쟁에 대해 입을 열었다.

길건은 2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간 활동을 못했던 이유와 소울샵 실질적인 경영진 김태우, 김애리 등과의 갈등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는 "소울샵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고, 나도 동의한 상태다"라면서 "그러나 소울샵 측에서 갑자기 수천만 원의 위약금을 요구했다. 법무대리인을 통해 이에 대한 정정을 요구했지만 그 이후 지금까지 4개월간 연락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길건은 소울샵의 계약 종료가 원활히 되지 않은 까닭으로 계약 기간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애초에 계약을 3년으로 명시했지만 '앨범 발매일로부터 3년'이라는 조항이 붙었기 때문이다. 길건은 소울샵과 계약 후 2년간 앨범이 발매되지 않았다. 길건의 계약 기간 3년이 시작도 하지 않은 셈이다.

길건은 앨범이 발매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앨범 발매에 대해 요구하면 '2월에 내주겠다, 4월에 내주겠다'며 말을 계속 바꿨다"면서 "계약서에는 '25곡을 미니싱글, 정규 형태로 발표한다'라고 명시돼 있지만 지금까지 전혀 진행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길건은 "한번은 김태우에 이유를 물었더니 '실력이 안 되니 앨범을 안 내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답이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길건은 "소속된 기간에 내가 한 거라곤 시구 하나였다. 행사가 들어와도 소속사가 잘랐고, 이유를 물으면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았다"면서 "게다가 시구로 번 돈마저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다. 돈을 벌지 못하게 하면서 매달 매니저가 마신 물 1000원까지도 가져가 오히려 적자였다. 이외에도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했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길건은 마지막으로 "진흙탕 싸움을 바라는 게 아니다. 활동하고 싶은데 청춘을 담보로 족쇄를 채우니 제발 놓아달라는 게 요지다. 나도 좀 살고, 무대에 다시 서고 싶다"고 하루속히 분쟁이 해결되기를 희망했다.

한편 길건의 일방적 주장에 소울샵은 "길건에게 계약금을 선입금으로 지급했으며 김태우와 대화에서 길건은 김태우에게 욕설, 고함과 함께 녹음장비에 핸드폰을 집어 던지며 소란을 피웠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길건은 김태우에게 소울샵엔터테인먼트를 망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본인이 회사에 와서 약을 먹고 자살하는 것과 소울샵을 언급한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는 것 두 가지가 있다며 그 동안 수 차례 협박하였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디지털뉴스부 dtnews@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