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사업자들, KT 맹추격
KT 점유율 33% 묶여 가입자 확대 어려울 듯
업체간 점유율차 줄어 치열한 1위 다툼 예고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 수가 300만명을 곧 돌파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1위 IPTV 사업자인 KT의 가입자수(위성 결합상품인 올레TV스카이라이프 가입자 제외)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KT가 유료방송 시장의 점유율을 33%로 제한하는 합산규제로 가입자 확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IPTV 시장에 1위 자리를 둘러싼 전운이 감돌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IPTV 시장에서 후발 사업자들의 추격이 거세지며 기존 시장 경쟁 구도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재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 결합상품을 제외할 경우, IPTV 가입자 수는 KT가 367만명, SK브로드밴드가 298만명, LG유플러스 223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시장점유율은 각각 41%, 34%, 25%를 기록했다.
IPTV와 위성방송을 결합해 제공하는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가입자수는 232만명이다. OTS 가입자를 IPTV 시장에 포함할 경우 시장점유율은 각각 53.5%, 26.2%, 19.3% 순으로 여전히 KT의 확고한 우위를 갖는다. 하지만 사업자간 점유율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OTS를 IPTV 통계에 포함하는 미래창조과학부 통계에 따라 계산할 경우, 2014년 11월 현재 3사의 시장점유율은 KT 55.9%(580만명), SK브로드밴드 25.5%(275만명), LG유플러스 18.7%(207만명)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2013년 3사 점유율은 57.7%(496만명), 24.3%(209만명), 18%(155만명)였다.
통신업계는 후발 IPTV 사업자들이 1위 KT와 점유율 격차를 줄이고 있는데다, 합산규제로 KT의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어 올해 IPTV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국회는 IPTV와 OTS,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 단일상품을 비롯해 케이블TV 등 전체 유료방송 시장에서 한 사업자가 점유율이 33%를 넘을 수 없다는 합산규제를 3년 일몰로 시행하는 IPTV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시장이 포화된데다, OTS를 포함한 IPTV 가입자수가 이미 1000만명을 넘어서 IPTV 신규 가입자 증가세는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업계는 규제 상황과 맞물려 특화 콘텐츠, 무선 결합상품 등을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dt.co.kr
KT 점유율 33% 묶여 가입자 확대 어려울 듯
업체간 점유율차 줄어 치열한 1위 다툼 예고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 수가 300만명을 곧 돌파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1위 IPTV 사업자인 KT의 가입자수(위성 결합상품인 올레TV스카이라이프 가입자 제외)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KT가 유료방송 시장의 점유율을 33%로 제한하는 합산규제로 가입자 확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IPTV 시장에 1위 자리를 둘러싼 전운이 감돌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IPTV 시장에서 후발 사업자들의 추격이 거세지며 기존 시장 경쟁 구도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재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 결합상품을 제외할 경우, IPTV 가입자 수는 KT가 367만명, SK브로드밴드가 298만명, LG유플러스 223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시장점유율은 각각 41%, 34%, 25%를 기록했다.
IPTV와 위성방송을 결합해 제공하는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가입자수는 232만명이다. OTS 가입자를 IPTV 시장에 포함할 경우 시장점유율은 각각 53.5%, 26.2%, 19.3% 순으로 여전히 KT의 확고한 우위를 갖는다. 하지만 사업자간 점유율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OTS를 IPTV 통계에 포함하는 미래창조과학부 통계에 따라 계산할 경우, 2014년 11월 현재 3사의 시장점유율은 KT 55.9%(580만명), SK브로드밴드 25.5%(275만명), LG유플러스 18.7%(207만명)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2013년 3사 점유율은 57.7%(496만명), 24.3%(209만명), 18%(155만명)였다.
통신업계는 후발 IPTV 사업자들이 1위 KT와 점유율 격차를 줄이고 있는데다, 합산규제로 KT의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어 올해 IPTV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국회는 IPTV와 OTS,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 단일상품을 비롯해 케이블TV 등 전체 유료방송 시장에서 한 사업자가 점유율이 33%를 넘을 수 없다는 합산규제를 3년 일몰로 시행하는 IPTV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시장이 포화된데다, OTS를 포함한 IPTV 가입자수가 이미 1000만명을 넘어서 IPTV 신규 가입자 증가세는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업계는 규제 상황과 맞물려 특화 콘텐츠, 무선 결합상품 등을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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