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구글 플레이'에 콘텐츠 연령 등급 심사를 의무화하고 부적절한 앱을 선별하기 위한 사전 심사 제도를 도입한다.

17일(현지시간) 구글은 안드로이드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정책을 새롭게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령 등급 심사는 앱과 게임에 한해 적용된다. 업데이트를 포함한 새로운 콘텐츠 전면에 의무화되는 시점은 5월부터다.

앱 등급 심사 절차는 자동화돼 있으며 개발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등급은 각 지역이 관할하는 등급 심사 기관이 공식적으로 부여한 등급을 표시하게 된다.

구글은 앱 심사 절차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컴퓨터가 자동적으로 등록된 앱을 검수했지만 앞으로 사람이 직접 심사 과정에 개입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경미한 실수로 앱 배포가 거절됐을 경우 개발자들이 쉽게 수정할 수 있도록 내용을 보다 상세히 설명해주겠단 방침이다.

이번 구글의 결정은 최근 구글 플레이 마켓을 이용한 악성 코드나 불법 콘텐츠 유포가 늘어남에 따라 사전, 사후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