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3월 15일은 닷컴(.com) 도메인을 단 인터넷 주소가 처음 등록된 날이다. 닷컴은 이후 확산을 거듭해 현재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 선정 500대 기업 모두가 닷컴으로 끝나는 웹사이트 주소를 가지고 있다.

CNN 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15일(현지시간) 30주년을 맞은 닷컴의 역사를 조명했다.

기업들이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일반 최상위도메인(gTLD)인 닷컴은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한 컴퓨터 업체가 '심벌릭스닷컴'이라는 주소를 등록하며 역사를 시작한다.

하지만 주인을 바꿔가며 현재도 쓰이는 이 심벌릭스닷컴 주소와 동갑인 닷컴 주소는 많지 않다. 닷컴 도메인을 관리하는 회사인 베리사인(VeriSign)에 따르면 심벌릭스닷컴과 같은 해 등록된 닷컴 주소는 5개에 지나지 않는다.

또 100개의 닷컴 주소가 등록될 때까지 2년이나 걸렸을 정도로 닷컴의 시작은 미약했다. IBM이나 HP, 인텔, 애플 등이 이 시기인 1986∼1987년 닷컴 주소를 등록했다.

닷컴은 이후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성장세를 구가한 '닷컴버블' 시기에 전성기를 맞는다. 닷컴 주소는 1995년부터 2000년 사이 9천5개에서 2천만 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여기에는 아마존닷컴, 이베이닷컴, 구글닷컴 등이 포함됐다.

스테퍼니 리커 셜트 미국 아칸소대 교수는 "2000년 전까지 미국 안팎에서 닷컴은 미국의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나타냈다"며 "버블이 붕괴한 이후 닷컴은 미국의 자만심과 탐욕을 대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물론 현재도 닷컴 도메인을 단 주소는 계속 등록되고 있다. 베리사인은 매초 새로운 닷컴 주소가 등록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등록된 총 닷컴 주소는 1억1천500만 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짐 비드조스 베리사인 최고경영자(CEO)는 "닷컴은 단순한 주소 이상"이라며 "모든 세계적인 주요 브랜드들이 온라인에서 자신들의 존재를 맡기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존중받는 자체 브랜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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