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INT 신선식품 등 3시 이전 결제에 서비스
홈플러스 심야 운영… 이마트 대상지역 확대 전망
소비자 만족 극대화 노려… 업계 잇단 특화서비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이 택시·자전거 등을 활용해 '당일 배송' 프로젝트 실험에 들어간 가운데 국내 업체들은 이미 당일 배송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치열한 시간 경쟁에 착수했다.

국내 당일 배송 경쟁은 온라인 도서 유통업계에서 제일 먼저 시작됐다. 인터파크 도서가 지난 2007년 업계 최초로 서울 전지역 당일배송을 시작한 후 2008년 수도권, 2009년 충청권으로 확대했다. 이어 2010년 인터파크가 제주지역까지 당일 배송을 실현시키자 2010년 예스24도 당일배송 서비스인 '총알배송'을 개시했다.

인터파크INT의 쇼핑부문은 가락시장과 협력해 신선식품에도 적용, 오후 3시 이전 결제된 상품은 수도권에 한해 당일 배송된다.

당일 배송 서비스는 오프라인 매장과 물류센터를 보유·운영하고 있는 대형마트 중심으로 더욱 확대되고 있다. 대형마트는 전국에 매장수가 많아 주문자 인근 매장에서 바로 배송이 가능한데다 물류 인프라가 탄탄해 온라인 주문건에 대해 전국에서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이마트몰 전용 물류센터인 보정센터를 건립, 6월부터 본격 가동하면서 올해는 당일 배송 비율이 60%까지 상승했다. 보정센터는 서울 남부·경기 북부 지역에 대한 배송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마트는 오늘 12월 김포센터를 건립할 예정이어서 당일 배송 적용 지역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홈플러스 인터넷 쇼핑몰은 당일 배송을 기본으로 전국 매장에서 2시간 단위로 배송(하루 10회)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후 8∼10시 심야 배송 서비스도 겸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내 배송 시간을 더 줄일 계획으로, 현재 5시 이전에 배송을 받기 위해서는 오전 11시 30분까지 주문을 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오후 3시까지로 범위를 확대해 당일 배송률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롯데슈퍼의 온라인몰인 롯데E슈퍼와 롯데슈퍼앱에 대한 주문건에 대해 온라인 전용센터인 롯데프레시센터를 통해 3시간 내 배송을 진행하고 있다.

쿠팡은 1000여명의 택배기사(쿠팡맨)를 고용해 자체 차량으로 배송하는 로켓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로켓배송은 당일 발송을 원칙으로 익일 배송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오전 11시 이전 주문에 대해 생필품·유아동용품·펫용품 등 일부 품목은 당일 배송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관계자는 "로켓배송은 '속도'보다는 '고객 만족'을 중시하는 서비스인 만큼 고객과의 약속을 중시한다"며 "로켓배송은 현재 익일 배송이라는 원칙을 지키고 있으며 물류·인력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앞으로 당일 배송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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