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업 카드사의 순이익이 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하락으로 자금조달 비용은 감소한 반면 가맹점수수료 등 카드 부문에서 수입이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14년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국내 8개 전업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78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3억원(5.0%) 증가했다.

현대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동기 1021억원(88.7%) 증가한 2172억원을 나타냈다. 롯데카드도 477억원(70.7%) 증가한 115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반면 삼성카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2억(20.6%) 감소한 2473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도 순이익이 각각 2013년 대비 3.2%, 3.1% 감소했다.

카드업계의 전체 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구매실적 증가로 가맹점 수수료, 카드론 이자 수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금리 하락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7.5% 감소해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2014년 신용카드 발급 수는 9232만장으로 전년대비 9.5% 감소한 반면 체크카드 발급 수는 1억77만장으로 3.3% 증가했다. 금감원은 체크카드 사용이 활성화되고 휴면카드가 감소한 점, 카드사 정보유출 사고 등의 여파로 신용카드 발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신용·체크카드를 이용한 구매실적은 613조2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1조6000억원(5.4%) 증가했다. 신용카드 구매실적 증가액은 11조6000억원, 체크카드 증가액은 20조원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보유출 사고 등에도 불구하고 비경상적인 요인 등에 의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체크카드 이용 활성화와 금리 상승, 핀테크 발전 등 경영환경 변화 가능성에 따른 카드사들의 동향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ca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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