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오는 13일 밤 9시30분 KBS 2TV서 100분간 1, 2부 연속으로 드라마스페셜 '가만히 있으라'를 방송한다고 9일 밝혔다. 주인공 강력계 형사 박찬수 역은 이문식(왼쪽), 양준식 역은 이주승이 맡아 열연한다. 사진= KBS 제공
KBS는 오는 13일 밤 9시30분 KBS 2TV서 방송되는 드라마스페셜 '가만히 있으라'의 예고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100분간 1, 2부로 연속 방송되는 '가만히 있으라'는 지난해 세월호 사고 당시 커다란 사회적 화두였던 "가만히 있으라"에 대해 도전적 문제제기를 하는 작품이다. 그저 묵묵히 열심히 살다 보면 언젠가는 그에 대한 보상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사는 강력계 형사 박찬수와 딸의 실종, 찬수와 주변 인물들에게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가만히 산다는 것에 대한 깊은 고민의 화두를 던진다.
지난 6일 공개된 예고편은 "움직이지 마세요"라는 비극적 안내방송으로 시작한다. 이문식(박찬수 역)의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고 하는 거지"라는 대사로 희망을 예고하는 것도 잠시, '열심히 가만히 산다는 것은 왜 이리 어려운 건지'라는 자막과 함께 불길 속에 발이 묶인 이주승(양준식 역)과 오열하는 이문식의 모습을 담았다. 또 예고 말미에는 "가만히 있으라"라는 글자판을 들고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등 파격적인 예고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