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초, 0.1cm의 편리함이 습관을 만들고 창조적 작품을 만듭니다. 디자인은 일상과 산업 구석구석에 배어있는 불편을 찾아 개선하는 일을 합니다. 현대 첨단 디자인은 단순히 시각적 미를 추구하는 것에서 벗어나 기계적 전자적 생물학적 효율을 높이는 데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접촉식 무선충전방식이란 비록 단순하지만 일찍이 시장에 없던 제품을 개발한 알마의 임영철 대표(사진)는 "성공하는 디자인의 공통점은 엔지니어링에 기초해 인문학적 사고가 깃든 것"이라며 "디자인은 할수록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요구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귀 기울이고 소통하면 새로운 디자인적 요소가 드러난다"고 했다. 의상디자인을 전공한 덕분인지 임 대표는 섬세한 관찰력을 갖고 있다. 2013년 개발한 케이스 방식의 무선충전기는 언뜻 보아 충전기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려한 모습이었다. 이번에 개발한 모듈방식에서 귀퉁이에 세끼손가락 손톱 크기의 별도 콘센트 꽂이를 단 아이디어에서도 그런 면모가 드러난다.
임 대표는 "알마는 앞으로도 디자인과 기술 융합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며 "3D CAD를 바탕으로 한 QDM(Quick Delivery Mold) 디자인 프로세스로 자체 제품 개발뿐 아니라 중소제조기업들의 신제품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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