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 비용증가 우려…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도
생명보험업계 활동 설계사 숫자가 2008년 이후 꾸준히 줄고 있지만 같은 기간 내근직의 숫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보업계에서 종사하는 총 설계사 숫자는 지난 2008년 17만3277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말 현재 13만4500명선까지 급락했다. 이탈한 대다수의 설계사들은 아예 생보업계를 떠나거나 일부 우수 실적 설계사들은 법인보험대리점(GA)로 이동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생보사에서 근무하는 내근직 임직원 수는 2만8301명에서 3만380명으로 증가했다. 설계사 숫자가 23%나 줄어드는 상황에서 사내 지원 조직의 숫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22개 생명보험사들의 임원 숫자도 137명에서 166자리로 21%나 늘었다.
생보사의 한 관계자는 "영업 매출의 현장에 서 있는 설계사들의 숫자는 급감하는데 관리 내근직의 숫자는 오히려 증가하면서 장기적으로 비용 증가 등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설계사 등 각종 채널의 실적이 부진할 경우 추가적인 구조조정 카드를 각 사가 꺼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ING생명 등 대다수 상위사가 구조조정을 진행했지만 영업조직 확대보다는 자회사나 계열사 전입 등으로 이동하거나 단순 퇴사로 영업력 확대로 이어지지 않아 업계가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200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전국 영업국, 영업소 등 생보사 점포는 4300~4500개 사이를 오가며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치열한 영업경쟁 속에서 생보사들이 점포 숫자 유지 등 규모의 경쟁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동규기자 dkshin@
생명보험업계 활동 설계사 숫자가 2008년 이후 꾸준히 줄고 있지만 같은 기간 내근직의 숫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보업계에서 종사하는 총 설계사 숫자는 지난 2008년 17만3277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말 현재 13만4500명선까지 급락했다. 이탈한 대다수의 설계사들은 아예 생보업계를 떠나거나 일부 우수 실적 설계사들은 법인보험대리점(GA)로 이동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생보사에서 근무하는 내근직 임직원 수는 2만8301명에서 3만380명으로 증가했다. 설계사 숫자가 23%나 줄어드는 상황에서 사내 지원 조직의 숫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22개 생명보험사들의 임원 숫자도 137명에서 166자리로 21%나 늘었다.
생보사의 한 관계자는 "영업 매출의 현장에 서 있는 설계사들의 숫자는 급감하는데 관리 내근직의 숫자는 오히려 증가하면서 장기적으로 비용 증가 등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설계사 등 각종 채널의 실적이 부진할 경우 추가적인 구조조정 카드를 각 사가 꺼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ING생명 등 대다수 상위사가 구조조정을 진행했지만 영업조직 확대보다는 자회사나 계열사 전입 등으로 이동하거나 단순 퇴사로 영업력 확대로 이어지지 않아 업계가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200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전국 영업국, 영업소 등 생보사 점포는 4300~4500개 사이를 오가며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치열한 영업경쟁 속에서 생보사들이 점포 숫자 유지 등 규모의 경쟁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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