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대표 김성욱·박승국)는 이란 제약사 쿠산 파메드에 당뇨병치료제 개량신약 '글루코다운OR'을 수출하는 1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한올은 2016년 1월까지 쿠산 파메드에 100만달러 규모의 '글루코다운OR'을 1차 수출하고, 2016년 초에 수출 규모를 늘려 2차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또 한올이 개발한 2챔버 수액제 '피앤믹스'와 '리네졸리드'의 이란 등록작업을 진행해 2016년부터 총 3개 제품의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루코다운OR은 한올이 2007년 개발한 1호 개량신약으로,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 성분을 체내에서 24시간 동안 약효가 지속되도록 DDS(약물전달체계) 기술로 개량해 기존에 하루 3번 복용하던 약을 하루 1번 복용하도록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네릭(복제약)이 아닌 자체 기술로 연구·개발한 개량신약이 해외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해외에서 글루코다운OR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해외 거래선을 적극 발굴해 연간 100억원 이상을 수출 하는 대형품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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