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아메리카, 상반기 서비스
온라인게임 글로벌 흥행 가속
국내선 '서든어택2' 우선 출시



넥슨이 '더티밤'으로 북미 1인칭 슈팅 게임 시장을 공략에 나선다.

'더티밤'은 '서든어택2', '공각기동대' 등 넥슨이 보유한 1인칭 슈팅게임 차기작과 함께 국내와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카드가 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아메리카는 영국의 게임사 스플래시 데미지가 제작 중인 1인칭 슈팅게임 '더티밤'의 현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빠르면 상반기 중 출시가 예상된다.

스플래시 데미지는 '템포(Tempo)', '배트맨: 아캄 오리진스(Batman:Arkham Origins)' 등의 히트작을 제작한 유망 개발사다. 다만 이 회사가 PC 온라인 게임 제작경험이 많지 않은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넥슨아메리카가 스플래시 데미지와 제휴, '더티밤'의 제작비를 지원하고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는 형태의 제휴를 맺었다.

1인칭 슈팅게임은 북미, 유럽 등 비디오게임이 주류를 차지하는 해외시장에서 대표적 인기 장르로 꼽힌다. 국내에선 PC 온라인 플랫폼에서 '서든어택', '스페셜포스' 등의 히트작이 나왔다. '크로스파이어', '포인트 블랭크' 등은 국내에서 인기를 얻진 못했으나 중국과 동남아에서 흥행했다. 그러나 게임 시장 본산인 북미에선 국산 1인칭 슈팅게임들이 큰 위세를 떨치지 못했다. 넥슨아메리카가 선보였던 '컴뱃암즈',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정도가 가능성을 보인 사례로 꼽히는 수준이었다.

넥슨은 '서든어택'으로 국내 1인칭 슈팅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서비스 9주년을 맞은 이 게임의 흥행 열기가 식지 않아 후속작의 일정 조율을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서든어택2'를 우선 국내 출시하고, 일본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를 소재로 한 '공각기동대 온라인'은 일본에 우선 선보이는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넥슨아메리카의 '더티밤'은 북미, 유럽 시장 서비스에 주력하고, 흥행에 성공할 경우 한국 등 아시아로 서비스 권역을 넓혀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열풍으로 세계 시장에서 PC 온라인게임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국내에서 '서든어택' 장기 집권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 등을 감안하면 '더티밤' 등 넥슨의 1인칭 슈팅 게임이 각 지역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흥미로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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