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1만6000여명의 사상체질 관련 임상정보를 담은 자료집이 나왔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이시우 미병연구단장 연구팀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 국내외 1만6000여명의 사상체질 임상정보와 계측정보, 생물학적 정보를 수집·분석한 '한의임상정보 편람(사진)'을 펴냈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사상체질 임상정보에는 인구학적 정보, 성격·건강 설문, 사상체질별로 타고나는 징후인 '소증', 병의 증상, 질병에 대한 정보 등을 담고 있다.
계측정보는 체중을 비롯해 신체 8부위 둘레(이마·목·가슴·허리 등), 신체 5부위 너비(겨드랑이·가슴·허리 등) 정보와 함께 정면· 좌측면 안면 영상 촬영자료, 음성녹음 자료 등을 포함하고 있다. 생물학적 정보는 일반 혈액검사 정보와 유전체 정보 등으로 구성됐다.
사상체질 임상정보 프로젝트는 사상체질의학에 대한 체계적인 임상정보의 축적과 관리 체계를 구축, 국내외 연구자 간 공유와 활용을 통해 사상체질의학의 과학화를 앞당기기 위해 시작됐다.
임상정보 구축에는 경희대 한방병원, 원광대 한방병원 등 국내 26개 한방 의료기관과 아주대병원, 고려대병원, 서울 아산병원 등 국내 대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또 해외에서는 일본 도호쿠 대학병원, 중국 연길의 조의병원, 베트남 하노이 국립전통의학병원 등이 함께 했다.
연구팀은 사상체질 임상정보 뿐 아니라 다양한 한의학 임상자료를 포괄하는 '한의학정보은행'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혜정 한의학연 원장은 "한의임상정보 편람은 전통의학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의역학과 유전체에 대한 종합 정보를 담은 것으로, 사상체질의학 분야에 대한 다양한 임상연구를 널리 활용돼 사상체질의학의 과학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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