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킨·영화표에 화재대비 행동요령 안전설명
안전처, 우수 제안자 10명 시상


식당에서 흔히 사용하는 냅킨이나 많은 인원이 관람하는 영화티켓에 화재대비 행동요령이나 지진대응요령 등의 재난 안전 요령을 알기 쉽게 표기한다면 일반 국민들에게 재난 안전 행동요령 전파가 보다 쉬워지지 않을까. 생활 속 안전 아이디어를 고안해 낸 국민의 아이디어를 정부가 직접 표창하고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국민안전처는 안전혁신 마스터플랜 우수 아이디어 제안자 10명에 대한 시상식을 6일 개최한다.

안전처는 재난안전정책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 1월20일까지 50여일 동안 '안전혁신 마스터플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했다. 공모전에 총 868건(일반국민 682건, 공무원 186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제안관련 부서의 1차 심사를 거친 후, 외부 전문가가 중심이 되는 심사위원회에서 2차 심사를 실시해 최종 10여건의 우수 제안이 선정됐다.

먼저 영화티켓이나 냅킨에 재난대응 요령 등을 기재하는 등 '재난대비훈련 개선방안'을 제안한 박상길씨가 영예의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119 응급영상 라이브 콜 신고 및 관제 시스템'을 제안한 이강호씨와 '주택 분양 및 거래 (입주)시 안전관련 정보제공 의무화'를 제안한 윤혜림씨가 각각 우수상을 차지했다. 공무원 우수제안은 3건으로 '어린이공원, 놀이터 등에 대한 어린이보호구역 설정'을 제안한 경기도 양주시청에 근무하는 정현태씨가 최우수상을 받는다. 우수 제안자 10명 모두에게는 국민안전처 장관상이 수여되며, 부상으로 최우수상, 우수장, 장려상 수상자에게 각각 100만원, 50만원,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수여된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수상자 뿐만 아니라 아이디어를 제안한 모든 참여자에게 직접 감사편지를 보내면서 재난안전 정책에 국민이 직접 참여해 달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안전정책은 정부의 노력뿐 만 아니라,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재난안전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함에 있어 국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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