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박성택 신임 회장체제를 맞아 조직을 쇄신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5일 신임 회장의 당선을 계기로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제도혁신추진단'을 구성·가동한다고 밝혔다.

중앙회는 추진단을 통해 이달 중으로 일선 조합 중심의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고 중소기업들이 직면한 현안과 각종 혁신과제를 발굴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박 회장이 내건 공약에 대한 중장기 청사진도 제시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송재희 상근부회장을 중심으로 정책본부장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추진단은 우선 8월부터 수립될 협동조합 3개년 계획에 대한 세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중앙회 조직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과 함께 일선 조합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또 회장 직속 민원 조직인 호민실의 컨설팅 지원 방안 역시 논의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별도의 전담 인원도 배치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규제 완화 분위기로 인해 중소기업들의 현안이 많이 제기되지 않고 있는 분위기"라며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을 다시 환기시킬 수 있도록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현안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단체표준인증을 중앙회가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방안 및 조합 단위 공동구매 물류회사 설립과 같은 박 회장의 주요 공약에 대한 밑그림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앙회는 다음 달 중으로 혁신안에 따른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박성택 회장은 "앞으로 변화와 개혁을 통해 중앙회가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화합과 소통으로 중소기업계의 단합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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