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한 박스에 묶고… 한번 주문으로 30개 지역 전달
온라인유통 업체들이 배송 전쟁에 뛰어든 가운데 이베이코리아가 배송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스마트배송' 서비스를 통해 묶음 배송을 시작한 데 이어 최근 복수배송 시스템도 갖췄다.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생필품 구매가 증가하자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스마트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일족들은 저가 제품을 한꺼번에 여러 개 주문한다는데 착안, 가공식품·생활용품·문구·패션 잡화 중 여러 제품을 하나의 박스에 묶음 배송하도록 한 것. 스마트배송이 가능한 것은 이베이코리아가 1만1900㎡(약 36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해 입고·포장·배송·재고 관리 등 판매자들의 물류 운영을 통합 대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스마트배송은 80개 카테고리 제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소비자는 스마트배송을 통해 여러 판매자의 상품을 구매하더라도 같은 날 한 박스로 받을 수 있고 배송비(최대 3000원)도 한번만 내면 된다. 오후 6시 이전 주문 시 당일 배송해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스마트배송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판매자에게도 유리하다. 판매자는 상품 보관, 배송, 반품·환불, 재고 관리 등을 따로 할 필요가 없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또 물류센터까지 택배로 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근 지역 판매자는 직접 운반도 가능해 배송비도 절약할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스마트배송관을 따로 운영해 상품 노출도를 높여 인기 상품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스마트배송에 이어 올초부터 복수배송 서비스도 지원한다. 한가지 상품을 여러 배송지로 보내는 것으로, 설·추석 등 명절 전 선물세트 등을 여러 곳에 배송하는 구매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한 번 주문으로 최대 30곳까지 배송할 수 있으며 명절 기간이 아니어도 상시 운영한다. 올해 설 직전 복수배송 이용자는 전체의 49%가 농수축산물을 구매했으며, 햄·참치 등 가공식품(32%)과 건강식품 순으로 많이 샀다. 이들은 평균 5.5개의 배송지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영호 옥션 운영전략실 상무는 "모바일 구매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빠른 배송이 현실화되면서 소비자들은 보다 다양하고 편리한 배송을 원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스마트배송과 복수배송으로 서비스를 구체화해 속도와 편의성을 모두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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