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출자제한 IT서비스기업들의 대표가 작년 말과 올 해 초 줄줄이 바뀌며 새 전략마련에 한창이다.
지난해 11월 김장욱 대표가 새로 취임한 신세계아이앤씨는 모바일상품권시장 진출과 함께 그룹과 연계한 유통IT 신사업에 올해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핀테크 바람과 함께 대형 유통업체들의 간편결제 서비스시장 진출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인 신세계아이앤씨를 중심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맹점을 통합한 간편결제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개발중인 것은 맞지만 정확한 출시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은 2280억원으로 전년대비 4.9% 줄었고, 영업이익이 155억원으로 전년대비 11.9% 감소했다.
같은 시기 취임한 이호선 코오롱베니트 대표는 해수로 10년 만에 대표가 바뀌면서 회사의 변화가 점쳐졌다. 이 회사는 올해 들어서만 델코리아, 티맥스소프트와 총판영업계약을 체결하고 기업용 IT제품과 공공 소프트웨어 등 유통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김광선 대표가 선임된 DK유엔씨는 지난해 매출면에서 마이너스 성장 했다. 이 회사는 올해 유통사업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나 2010년 DK유엔씨로 이직한 김 사장이 5년간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영업을 담당하는 시스템통합(SI)본부를 총괄해온 만큼 이 영역의 확대도 기대된다.
KT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인 KTDS는 지난달 26일 KT의 IT기획실장인 김기철 부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부임했다. 지난해 KT그룹은 BIT(영업·정보시스템 전환, Business& Information system Transformation)프로젝트 실패 선언을 한 후 조만간 재착수하기 위해 현재 준비단계로 알려졌다. KT는 지난해 전사자원관리(ERP), 운영지원시스템(OSS) 등 사업은 완료했지만, 중단했던 영업지원시스템(BSS) 사업을 올해 재추진한다. BSS는 고객관리, 빌링, 상품과 관련된 사업으로 김 사장이 KT 부사장을 겸직하며 KTDS 주도로 사업을 올해 이끌어 갈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2013년부터 공공정보화시장 진출 길이 막힌 뒤로 빅3 IT서비스기업들은 이종산업과 해외산업에 진출해 실적을 유지해 왔다"면서 "그러나 여타 상호출자제한집단 기업들은 활로 모색에 어려움을 겪으며 신사업을 추진했다가 접기도 하고 그룹 부침에 따라 적자전환하거나 자산을 처분하는 등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