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진행된 'SAP 비즈니스 스위트4 하나' 발표회에서 어데어 폭스 마틴 SAP아시아태평양, 일본 총괄 대표가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SAP코리아 제공
SAP가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를 위해 자사 하나(HANA)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4일 SAP코리아(대표 형원준)는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차세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SAP 비즈니스 스위트4 하나(SAP Business Suite 4 SAP HANA. 이하 S4하나)'를 발표했다.
신제품은 저장장치 병목현상을 줄여 속도를 높인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DB) 하나(HANA)를 기반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공급자관계관리(SRM), 공급망관리(SCM),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애플리케이션이 통합된 제품이다.
그동안 SAP는 자사 기업용 SW를 오라클 DB, 마이크로소프트 DB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지만, S4하나는 고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하나DB 기반으로 동작한다. 사용자가 인터페이스를 PC와 모바일 기기에 맞춰 구성할 수 있는 SAP 피오리(Fiori) UX를 적용해, 사용에 따른 유연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이 회사는 S4하나가 기존 대비 DB용량을 10%로 줄이고, 7배 향상된 처리율, 1800배 빠른 데이터 분석·보고서 출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행사에서 SAP는 S4를 사용한 글로벌 기업들이 재무회계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빨라진 속도로 인해 사업 구조를 효율적으로 재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용클라우드를 지원하는 제품은 이달 내에, 자체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제품은 2분기 내에 출시해 사내설치 뿐 아니라 확대되는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를 위해 방한한 어데어 폭스 마틴 SAP 아시아태평양·일본 총괄 대표는 "S4하나는 시장에 없던 새로운 세대의 혁신 제품으로 기업들의 업무환경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며 "방대한 분량의 기업 정보를 단순화 시키며,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어 사용자 입장에서 분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SAP가 자체 DB를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DB 영향력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오라클과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