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 에너지 포럼에서 주장
정부가 유가 하락 요인이 기업 제품가격 인하로 연결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올해 국제유가는 배럴당 74달러로 전망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4일 조선호텔에서 "유가급락, 약인가 독인가"를 주제로 제44회 에너지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 연사로 나선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우리나라의 석유집약도가 1997년 0.137에서 2013년 0.074로 낮아졌다"며 "의존도가 낮아 경제적 파급력은 축소됐고 유가 하락에 따른 가계소비와 기업투자의 증가가 경제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가가 10% 하락할 경우 제조업의 경우 석유정제는 7.2%, 석유화학은 2.0%의 생산비 감소 효과가 예상되며 전체산업생산비용은 평균 0.67%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시아의 정제 이윤은 2018년까지 마이너스가 예상되나 2014년 배럴당 3.8달러(이하 마이너스), 2015년 2.48달러, 2016년 2.02달러, 2017년 2.16달러, 2018년 0.69달러 등 마이너스 폭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 12월 세계 주요 기관들이 예상한 올해 국제유가 평균치는 74달러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유가 하락으로 발생하는 기업이 생산비용 하락 효과가 제품가격 인하로 연결돼 소비자 후생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가 모니터링 해야 하며 에너지 소비구조가 왜곡되지 않도록 에너지가격, 조세, 환경 관련 정책을 장기적 관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석유제품 수출시장 확보, LNG 도입가 인하의 극대화를 위한 수출입 및 국내 거래 규제 완화, 단기적 환경변화와 무관하게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수요관리 신산업 창출 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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