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호남KTX서 검증키로
고속철도(KTX)를 포함한 전국 철도에서 '끊김현상' 없이 무선통신이 가능하도록 차세대 국가철도무선통신망이 구축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전국 철도노선에 적용할 LTE 기반 철도무선통신망(LTE-R)을 개발해 오는 6월부터 호남고속철도 노선에서 검증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공단은 이어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과 연결되는 원주~강릉 철도노선에 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코레일이 운영하는 철도 노선에서 사용하는 무선통신 방식은 단순 음성 전달이 가능한 무전기 수준의 VHF(초단파, 150㎒)와, 단순 문자전송까지 가능한 TRS(주파수공용통신, 800㎒)로 구분된다. 그러나 시속 250㎞ 이상 고속으로 달릴 경우 무선통신이 끊기거나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일반 LTE도 시속 300㎞ 이상 달리는 열차 내에서는 무선통신이 끊긴다. 공단은 고속 주행 시에도 데이터통신과 통화가 가능한 LTE-R 기술과 관련, 시스템 요구조건 등을 포함한 기술기준을 마련해 6월부터 실제 검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내에는 시속 150㎞ 무선통신 표준(지하철) 기준만 있을 뿐 시속 250㎞ 이상 고속 주행 시 무선통신 표준은 없어 이번 검증을 통해 기준도 만들 계획이다. 또 올해 호남고속철도에서 시속 250㎞에 대한 무선통신 검증을 완료하면 내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을 연결하는 원주∼강릉 철도노선에 망을 구축해 2017년까지 시속 300㎞ 이상에 대한 검증도 끝낼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고속철도에서도 초고속 무선통신이 가능한 우리 ICT 기술 수준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후 전국 철도노선으로 망을 확대 구축해 모든 철도노선에서 고속·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케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국가재난안전통신망과 연동해 재난 시 상호 공조할 수 있는 연계 기술기준도 마련할 예정이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철도무선통신망이 구축되면 승객들이 철도 연계 교통정보, 여행정보, 객차 내 편의시설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고 열차의 운행·고장, 철도시설물 원격감시·분석 정보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 철도안전을 확보하고 유지보수 업무 효율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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