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시공한 남극 장보고기지.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시공한 남극 장보고기지. 현대건설 제공

■ 2015~2020 '골든타임'…융합을 이끄는 기업

세계 건설업계의 생존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와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등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건설종가'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지난 1947년 설립된 현대건설은 68년간 건설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했으며 2013년 업계 최초로 해외누적 수주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작년까지는 3년 연속 해외수주 1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앞으로 100년 동안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엔지니어링 기반 글로벌 건설리더'를 새 목표로 정하고, '사업구조 고도화', '신성장분야 진출', '경영 인프라의 글로벌화'를 3대 전략으로 세웠다.

아울러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4개의 핵심 상품과 6개의 신성장동력 사업을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사업구조의 고도화=국내 건설시장의 정체를 극복하려면 해외시장 진출이 필연적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세계 수준의 핵심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 토목환경사업본부는 해양·항만사업, 건축사업본부는 복합개발사업, 플랜트사업본부는 석유·가스, 전력사업본부는 순환유동층 석탄화력발전소를 핵심 상품으로 선정해 고부가가치 공사를 수주해 캐시카우로 육성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신성장 분야 진출=미래 성장사업 육성을 위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6개 신성장동력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 토목 분야는 자원개발연계사업과 물환경 수처리사업, 건축은 그린스마트빌딩, 플랜트는 철강플랜트와 원전성능개선사업, 전력분야는 발전운영사업을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선정했다. EPC(설계·구매·시공) 역량뿐만 아니라 기획과 마케팅에서 운영, 유지관리에 이르는 전 분야 역량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연구인력 확충과 연구개발비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기술과 플랜트·전력 분야 원천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신사업 진출 확대도 관건이다. 현대건설은 신흥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것은 물론 원전, 녹색환경사업 등에서 선진 건설사들과 견줄 핵심 역량을 갖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원전·신재생에너지·오일샌드(Oil Sand) 등 새로운 사업 분야 진출에 힘쓰는 한편 민자발전(IPP)과 LNG 관련 사업, 자원개발 연계 사업, 해외 부동산 개발 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중요 신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물·환경사업 등 녹색성장 분야에도 적극 진출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영 인프라의 글로벌화=사업구조의 고도화와 신성장 분야 진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경영 인프라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속적인 해외사업 비중 확대와 경영환경 급변으로 인한 다양한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어떠한 환경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하도록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수주부터 현장관리에 이르는 전사적 리스크 관리 체계를 확충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인 인재 육성을 위해 경력 개발체계와 전략 연계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직급별 교육·신성장 교육·전문가 교육을 내용으로 하는 '2020 차세대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100년을 준비하는 '엔지니어링 기반 글로벌 건설리더'=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 편입 이후 그룹 중장기 비전과 건설부문 중장기 추진 전략에 따라 세부과제 수립을 완료하고 조직과 시스템을 정비했다. 또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R&D 투자와 인재양성, 해외시장 다변화,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각 사업본부 차원에서 실행계획을 수립해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동시에 그룹사 간 시너지를 위한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의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경영방침은 '엔지니어링 기반의 글로벌 건설리더'로 요약된다. 그 안에서 미래성장 사업기반 확보, 글로벌 사업역량 강화, 위기관리 대응체계 구축 등 세부적인 실천과제를 수립해 추진해 가고 있다. 또 핵심 기술력 확대와 글로벌 조직체계 구축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해외시장 다변화와 신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내실경영 기조를 강화해 공사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리스크 관리시스템 구축으로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핵심상품·신성장동력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조직 및 기획·영업·기술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노력을 기반으로 고객·임직원·협력업체와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더욱 존경받는 기업으로 우뚝 서 향후 100년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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