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 뱅카' 쌍두마차로 국내 핀테크 시장 공략 잰걸음 기사ㆍ승객 모바일 연결 서비스 '카카오택시' 이달중 공식 출시
■ 2015~2020 '골든타임'…융합을 이끄는 기업
다음카카오가 지난해 10월 합병 출범과 함께 강조했던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Connect Everything) 비전 실현을 위해 하나씩 하나씩 새로운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금융과 IT를 결합한 '핀테크'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엮는 'O2O'(Online to Offline)와 같은 융합 서비스가 신사업의 큰 축을 맡을 전망이다.
◇모바일과 금융 '쌍두마차'로 국내 핀테크 선도=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와 모바일 월렛 서비스 '뱅크월렛카카오'(이하 뱅카)를 통해 국내 핀테크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다음카카오의 첫 번째 결제 서비스로 지난해 9월 LG CNS와 협력을 통해 출시한 카카오페이는 국내 모든 신용카드사가 참여하는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다.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만 설치돼 있으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최대 20개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정보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카드정보 입력 등 복잡한 절차 없이 사전에 등록한 비밀번호만으로 결제를 마칠 수 있어, 기존 결제 서비스에 비해 매우 간편한 게 특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앞으로 서비스 업데이트를 실시, 30만원 이상 결제 시 공인인증서가 필요없는 서비스와 오프라인 결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뱅크월렛카카오는 모바일 송금과 결제, 은행 현금카드를 하나로 통합한 '모바일 월렛'(전자지갑)으로, 금융결제원을 비롯해 16개 은행과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모바일 송금 서비스는 돈을 보낼 때, 받는 사람의 계좌번호,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등이 필요했지만, 뱅카는 카카오톡 친구에 메시지를 보내 듯 간편하게 돈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뱅카는 온·오프라인 결제에도 이용할 수 있다. 결제 방식에 따라 모바일과 온라인만 지원하는 간편형 뱅크머니와 오프라인까지 지원하는 NFC형 뱅크머니를 선택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는 올 상반기 뱅카 2.0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자 편의성을 개선하고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의 90% 이상이 사용하는 카카오톡과 결합한 카카오페이와 뱅카를 통해 이용자는 물론 참여하는 금융기관 모두에 좋은 서비스"라며 "높은 수준의 편의성과 보안성, 범용성으로 국내 모바일 금융 서비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2O 서비스의 신호탄 '카카오택시'= 다음카카오가 이번 달 공식 선보이는 '카카오택시'는 안드로이드와 iOS 기반의 모바일 앱으로 택시 기사와 승객을 간편하게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앱을 통해 승객 현재 위치 또는 지정 지역으로 택시를 호출하면, 근거리에 있는 택시가 배차된다. 카카오택시 앱은 택시 기사의 회원 등록과 호출 확인을 위한 '기사용'과 택시 호출과 배차 확인을 위한 '승객용' 2가지로 제공된다.
회사는 지난 1월 17일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한국스마트카드와 '카카오택시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카카오택시 서비스 출시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전국 택시 기사 회원 가입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접점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추진 중인 정주환 다음카카오 카카오택시 TF 장은 "카카오택시는 기존 택시 산업 관계자에는 효율적 수익 창출의 기회를, 승객에는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택시 이용 환경을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이라며 "기사와 승객을 모바일을 통해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데 가치를 두고, 완성된 서비스 출시까지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