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수 많고 접근성 높아… 상품 정보·쿠폰 등 모바일 마케팅 나서
O2O 서비스를 통한 옴니채널이 올해 유통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편의점이 핵심 채널로 부상했다.

편의점은 유통업계 중 점포 수가 가장 많고 고객 유입도 쉬워 비콘을 활용한 O2O(Online-To-Offline)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최적의 채널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스마트폰 대중화와 핀테크 확산에 따라 편의점 업계도 O2O 서비스를 활용하면 모바일족을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함에 따라 업체 간 제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U는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O2O 통합 커머스 플랫폼 '얍(YAP)'과 손잡고 전국 매장에서 '팝콘(PopCorn)쿠폰'을 선보였다. 팝콘 쿠폰은 고객이 스마트폰 앱을 구동시키지 않더라도 CU 매장에 들어서면, 팝콘 단말기가 고객의 위치를 인식해 상품 정보, 할인쿠폰, 이벤트 등을 스마트폰에 띄워주는 서비스다. 또 'CU 멤버십 앱'을 설치한 고객이 스탬프가 적용된 상품을 구매하면 자동으로 적립되고, 각 상품 카테고리에 5개의 스탬프가 쌓이면 포인트가 지급된다.

GS25는 얍(YAP)에 이어 SK플래닛과 제휴를 맺고 서울 지역 2000개 매장에서 '시럽'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럽은 비콘을 활용, 매장 인근에 있는 고객과 점포에 들어선 방문객에게 상품·할인 정보, 기프티콘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GS25는 자체 앱을 활용, 차별화된 모바일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회사가 독자적으로 선보이는 '나만의 냉장고'는 매장에서 진행하는 1+1, 2+1 등 행사의 증정품을 오프라인에서 받지 않고 앱에 보관해뒀다 일정 기간 내에 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세븐일레븐도 롯데쇼핑그룹의 옴니채널 구축 기조에 따라 O2O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SK플래닛과 업무 제휴를 통해 시럽 서비스를 서울·수도권 2000개 지점에서 시작했고 올해 상반기 중으로 전국 7000여개 전 매장에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럽, OK캐시백, 세븐일레븐 앱 중 하나만 있어도 할인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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