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자체 기술을 적용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뉴라펙 프리필드시린지주'(사진)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뉴라펙은 암환자의 항암제 투여 시 체내 호중구 수치가 감소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예방하는 의약품이다.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 1주기 중 4∼6회 투여해야 했던 1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와 달리, 반감기를 늘리는 고유 기술을 적용해 1주기당 1회 투여만으로 효과가 나타나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 14개 기관에서 진행한 임상 3상 시험 결과, 뉴라펙은 대조약인 암젠의 '뉴라스타'와 유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동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라펙은 보험약가를 취득해 3월 1일부터 건강보험을 적용받으며, 보험 약가는 60만9000원이다.
김수정 녹십자 항암제팀장은 "녹십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백신, 혈액제제 등 바이오의약품을 연구,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뉴라펙과 함께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 표적치료제 'GC1118', 간암 유전자치료제 'JX-594' 등을 개발해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