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1.01포인트(0.55%) 오른 1996.81로 장을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효과로 코스피가 2000선을 눈앞에 뒀다. 코스닥은 상승세가 소폭 주춤해졌으나 620선을 지키고 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01포인트(0.55%) 상승한 1996.81로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1980선으로 후퇴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10포인트 이상 지수를 회복하며 2000선 직전까지 지수가 올랐다.
외국인의 매수가 두드러졌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1400억원의 매수를 기록해 6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일주일새 외국인 매수 규모가 7400억원을 육박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520억원, 2350억원의 매도를 기록했다.지수상승은 코스피 시총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견인했다. 이날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갤럭시S6가 공개된 후 호평이 이어지면서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전 거래일보다 4.86%(6만6000원) 상승한 142만3000원을 기록해 올해 최고점을 찍었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 업종이 3.46%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고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부품 업체인 코리아써키트가 14%의 주가 급등을 보였다.코스닥은 상승세가 주춤해졌으나 여전히 620선을 지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75포인트(0.44%) 하락한 621.81을 기록했다. 지수가 소폭 하락했으나 전 거래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620선을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 관련주 코스닥 상장사인 인탑스가 14.72% 올라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올랐고 FPCB(연성회로기판) 부품사인 비에이치와 인터플렉스도 주가가 각각 3.72%, 0.24%씩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