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통사 차세대 통신기술 시연 문전성시
금융 기업 NFC 활용 새 결제 서비스도 주목

세계 정보통신기술(ICT)기업들이 융합을 바탕으로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 행사가 막을 올렸다. 글로벌 기업들은 행사 첫날부터 감춰온 혁신 무기들을 대거 공개하며 뜨거운 열기를 쏟아냈다. 올해 행사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화웨이 등 모바일 대표기업들의 경쟁 무대인 3번홀은 물론 5번과 7홀에서 펼쳐지는 금융 관련 기업들의 경쟁을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개막한 MWC 2015 행사는 2000여개 기업들이 쏟는 열기로 첫날부터 뜨거웠다.

이날 행사장에는 개막과 동시에 주최측 추산 5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MWC 메인 무대인 3번홀에 자리 잡은 삼성전자 전시관에는 개막과 동시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삼성전자 맞은 편에는 화웨이가 자리 잡아 삼성에 대한 도전 의식을 드러내는 전시관 배치다.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진들은 첫날부터 경쟁사들의 전시관을 돌며 탐색전에 나섰다. 특히 3번홀에서는 퀄컴과 ZTE, AT&T 등 글로벌 모바일 기업들과 포드 자동차가 스마트카 시연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가장 많은 눈길을 사로잡았다. 3번홀에는 세계시장에서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각각 전시관을 차리고 첨단 IoT 솔루션과 5G(세대) 통신 기술 시연장을 마련해 관람객이 붐볐다. 특히 삼성전자와 화웨이를 비롯해 에릭슨과 노키아, 알카텔루슨트 등은 별도 네트워크 시험실을 차려놓고 5G 핵심기술인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밀리미터파 기술 등을 시연했다. 이 기술들은 오는 2020년까지 상용화할 예정이지만, 글로벌 기업들은 MWC를 통해 가장 마음에 드는 파트너를 찾아나선 모습이다.

이번 MWC 개막 전부터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금융 관련 기업들은 5번과 7번 홀에 자리 잡았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결제 서비스를 전시했다. 또 이날 개막 콘퍼런스에서는 세계 모바일 산업의 별들이 모여 혁신의 방향을 제시했다. 첫날에는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선다 피차이 구글 수석 부사장 등은 IoT 시대 인터넷연결의 확대가 가져올 발전상과 다양한 과제들을 제시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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