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추운 날씨 탓에 몸이 허 하다고 생각되는 순간이면 간절해지는 것이 있다. 바로 얼어붙은 온 몸을 따뜻하게 녹여 줄 뜨끈하고 푸짐한 한끼 식사이다.
그 중에서도 한 그릇의 식사에 담긴 정겨움과 넉넉함으로 사랑 받아 온 순대국은 굳이 추운 겨울철이 아니더라도 언제나 생각나는 엄마의 밥상처럼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한끼.
만약 뜨끈하고 푸짐한 순대국의 맛이 그립다면 37년의 전통으로 맛을 이어온 약수동맛집 '원조호남순대국'으로 발걸음을 향해보는 것도 좋다.
비록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순대국 한 그릇 이지만 그 누구도 감히 따라올 수 없는 깊은 맛과 정성으로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이 곳은 한 그릇 가득 담긴 푸짐한 양과 함께 현대인들이 쉽게 느껴볼 수 없었던 정성이 깃든 깊은 맛이 단연 일품인 곳이다.
언제나 변하지 않는 손맛으로 좋은 재료만을 고집하며 우직하게 지켜온 전통이 깊은 지역맛집이기에 순대국, 당면순대, 머리고기의 단순한 메뉴이지만 오래도록 사랑 받아 올 수 있었던 비결.
특히 모락모락 김이 나도록 진하게 끓인 순대국의 국물을 숟가락으로 한번 맛 보면 온 몸으로 맛이 퍼지는 것 같은 정성을 느낄 수 있어 어린 아이부터 젊은이들, 그리고 나이드신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모두의 입 맛을 사로 잡아 오랜 단골이 되는 경우도 무척 많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날이나, 바쁘게 지나간 힘겨운 하루 속에서 유독 허기가 지는 날 등 언제 누구와 함께 찾더라도 부담 없이 든든하게 한끼를 채울 수 있는 서민적인 음식이지만 그 안에는 정성이 가득 담겨있기에 특히 추운 겨울철이면 몸을 녹이는 따뜻한 음식으로도 제 격.
게다가 음식의 기본적인 맛을 좌우하는 다데기, 깍두기 등을 주인장이 직접 가게에서 만들고 있어 음식을 만드는 이의 영업철학을 느낄 수 있는 서울의 전통 있는 약수동맛집으로도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아낌없이 퍼주는 넉넉한 인심에 결코 변치 않는 맛과 정성, 그리고 정이 담겨 있기에 더욱 든든한 순대국 한 그릇의 맛을 보고 싶다면 약수동순대국맛집인 이 곳에서 한끼 식사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