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부자병'으로 불리던 당뇨병이 높은 발병률로 인해 '국민병'으로 불리고 있다. 우리나라 당뇨환자 수는 2008년 179만명에서 2012년에는 221만명으로 증가했고, 최근에는 40대 환자도 급증하고 있어 젊은 당뇨환자들의 관리와 치료가 시급한 실정이다.
당뇨의 가장 큰 원인은 서구화된 식습관이다. 40대 당뇨환자가 많은 이유 역시 흡연, 외식과 잦은 음주로 인한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공사다망한 집안일과 회사일에 대한 스트레스, 운동부족 역시 40대 당뇨환자들의 주요 발병 요인으로 꼽힌다.
40대 당뇨환자들은 혈당체크나 건강검진에 소홀하기 때문에 당뇨병 진단이 늦는 편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30~40대 중년층 절반가량은 본인이 당뇨병이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렇게 당뇨병 진단이 늦춰지고 증상이 악화되다 보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관상동맥질환이나 말초혈관, 뇌혈관 질환은 물론이고 신경염과 신장병, 망막병증이 혈관질환에 의한 합병증이며 당뇨환자의 경우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만성질환인 당뇨의 위험성은 약물치료만으로 관리를 해도 이미 혈관건강에 적신호가 시작됐기 때문에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 복부비만, 고혈압 등의 대사증후군 동반증상을 피해가기 힘들다. 이러한 대사증후군은 결국 큰 혈관인 말초혈관과 뇌혈관 심장혈관에 동맥경화를 일으켜 협심증, 급성 심근경색, 급성 뇌졸중(뇌출혈, 뇌경색) 등을 일으켜 급사할 수 있는 위험을 높인다.
당뇨병은 2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제1형 당뇨는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큰 원인이며 소화효소와 호르몬을 분비하는 췌장에 인슐린 분비세포가 손상돼 당뇨병을 유발한다. 제2형 당뇨는 현대인의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비만과 저밀도 고칼로리의 서구화된 식습관, 잦은 음주와 운동 부족, 흡연 등으로 좋지 않은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병한다.
제 1형 당뇨의 경우 인슐린치료가 필수적이며 제2형 당뇨는 생활습관 개선을 동반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점차 호전된다. 하지만 당뇨가 이미 상당히 진행됐다면 약물치료만으로는 힘들며 인슐린 주사나, 췌장이식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40대 당뇨병 환자 등 비교적 젊은 당뇨환자와 초기 당뇨환자를 위한 다양한 치료법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치료법의 특징은 약물치료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혈관전문의가 심장과 혈관에 정밀진단 결과를 근거로 최소한의 약물+운동치료+식이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이다. 이와 함께 운동치료, 식이요법 등 환자의 라이프스타일 개선을 위한 복합치료가 진행된다.
로엘혈관의원의 이택연 원장은 "당뇨치료는 단순히 혈당수치를 관리하고 낮추는 것 이상으로 기존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어 혈관질환 합병증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차원에서 전문의의 상담으로 혈관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 습관이나 원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당뇨와 혈관질환 합병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운동치료로 여러 논문과 치료법으로 발표돼 있다. 하지만 개인의 심장상태와 혈관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운동방법은 오히려 심장에 무리를 주어 혈관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뇨질환의 운동치료에 대해 이 원장은 "당뇨운동치료는 개인의 심장과 혈관건강 상태를 혈관전문병원에서 진단받은 후 자신에게 맞는 운동시간과 속도, 방법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하루 30분씩 일주일 세 번 꾸준히 유산소운동을 실시하면 3개월 후부터 혈당관리뿐만 아니라 삶의 활력으로 달라진 상태를 환자 본인이 느낄 수 있다"
한편 로엘의원 이택연 원장은 혈관전문의로서 신촌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교수, 서울아산병원 심장 혈관외과 교수, 미국 텍사스 메디컬 센터 텍사스주립대 의과대학 심장혈관외과 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EBS '명의'에서 연세 세브란스 흉부외과 교수시절 심장내과와 협진시스템으로 그의 수술사례가 소개됐다. 로엘의원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의 혈관만성질환 관리와 심근경색, 부종, 말초혈관질환, 뇌혈관 등 혈관질환 합병증 관리를 위해 21가지 혈관 검사부터 5가지 복합치료, 종합혈관검사를 통한 1:1 주치의식 혈관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