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백화점·모바일 등 결합 '옴니채널' 집중 배달앱 1조 규모로 성장… 스타트업서도 활용
카카오톡의 '옐로아이디' 서비스
■ 2015~2020 '골든타임'…신산업이 열린다 국경없고 플랫폼 경계 사라진 신소비시대 개막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전통적인 유통산업 구조를 확 바꿔놓고 있다.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 상품을 보고 오프라인으로 구매하는 '쇼루밍'이 소비 트렌드가 되는가 했더니, 최근에는 온라인에서 제품 정보를 보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는 '웹루밍'도 등장했다. 쇼루밍과 역쇼루밍이 공존하게 되자 유통업계는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O2O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O2O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Online to Offline)'의 약어로,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방식의 신채널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O2O 서비스는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물론, 스타트업 기업과 골목 상권도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오프라인 강자도 온라인 융합=전통 오프라인 유통산업의 강자인 롯데도 급성장하는 온라인 시장을 정조준해 사업을 재설계하고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신유통 서비스를 앞서서 선보이고 있다. 롯데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모바일·인터넷·아웃렛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옴니채널'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비콘 기술을 이용해 백화점과 아웃렛 인근 고객에게 상품 정보, 사은행사, 할인쿠폰 등을 자동으로 띄워주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시작한 이 서비스는 5월 이천 아울렛, 하반기에는 전점으로 확대했다. 또 온·오프라인 융합 서비스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스마트픽(Smart Pick)' 서비스도 강화해 적용 브랜드를 늘리고 있다.
◇O2O, 골목상권과 스타트업에 기회로=O2O의 등장은 대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에도 기회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배달앱으로, 이 시장은 약 1조원 규모에 달하고 매월 9%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사업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음식 위주에서 꽃배달, 세탁, 택배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 벤디스도 직장인을 위한 모바일 식권 서비스 '밀크(Mealc)'를 개발했다. 밀크 역시 O2O 서비스, 장부나 종이 식권을 모바일로 대체해 오프라인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모바일 식권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식사 때마다 종이 식권을 챙기거나 장부를 적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고 식당 운영자도 정산작업을 모바일로 한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트업 엠버스가 선보인 모바일앱 '써프라이즈'는 유명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 할인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하는 O2O 서비스다. 전단지나 개별 사이트에서 찾아야 하는 정보를 키워드 하나로 모바일에서 검색할 수 있다. 나이키·라코스테·자라·올리브영 등 150여 개의 유명 브랜드의 할인 정보와 쿠폰 등을 제공하고 있다.
골목 상권도 O2O 서비스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은 소상공인들이 고객과 대화하고 단골손님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옐로아이디' 서비스를 내놨고, 현재 4만여 업체가 이용하고 있다.